쿠웨이트는 지난 9일 외국 석유회사들의 자국내 유전개발 참여를 허용하는 법안을 각료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쿠웨이트는 북부 유전지대를 개발, 향후 5년간 산유량을 하루 90만 배럴 늘릴 방침으로 약 70억 달러에 달하는 개발자금을 외국회사들의 투자로 충당할 계획이다.
외국 회사들은 그동안 쿠웨이트의 석유개발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으나 법적인 제약으로 이러한 계획을 여러 차례 연기했었다.
사우디는 가스 탐사와 생산에 대한 외국기업의 참여를 허용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외국기업들과 실무협상을 진행키로 했다.
이와 관련 모빌, 로열 더치 셀, 셰브론 등 거대 석유회사들은 수 십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가스산업 투자를 놓고 사우디측과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지난 98년 외국 기업들에게 자국내에 투자해 달라고 공식 초청장을 발송했으나 아직까지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지지는 못했다.
<손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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