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석유제품 식별제 국산화
국내 최초 석유제품 식별제 국산화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11.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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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화학, 정유사별 제품·가짜 제품 구별
정유사별로 석유제품을 구별할 수 있는 식별제가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리엔트화학(대표 김유석)은 정유사별로 석유를 구별할 수 있는 석유 자가 식별제를 국산화했다.
오리엔트화학은 고급 휘발유, 일반 휘발유, 경유 등을 육안으로 구분하기 위해 넣는 착색제를 정유사 등에 공급하고 있는 회사로 이번에는 경유용ㆍ휘발유용 석유 자가 식별제를 내놨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경유(Orimaker B-613G)나 휘발유(B-613D)에 첨가해서 정유사마다 자사 제품을 타사 제품과 구별할 수 있다.

이로써 가짜 휘발유나 등유를 섞어서 쓰는 불법 행위를 방지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정유사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식별제가 첨가된 경유ㆍ휘발유 15㎖를 채취해 발색시약 1㎖를 가한 후 1분간 흔들어 방치하면 UV측정기로 색상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이같은 제품이 없어 미국 등 외국에서 수입한 제품만 사용했다.
김유석 대표는 “오리엔트화학은 기존 제품에 비해 1/2 가격에 신제품을 시판할 예정”이라며 “국산화를 통해 원가를 대폭 절감했고 환율 영향 없이 안정된 공급과 빠른 애프터서비스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외국에서 원재료를 수입해 사용하던 회사들도 환율이 오르면서 오히려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곳이 늘었다”며 “올해 92억원 가량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오리엔트화학은 지난해 가격이 다른 가정용 등유와 경유를 구분할 수 있는 법정 식별제를 내놓은 바 있다.

오리엔트화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석유 착색제를 제조하며 펜, 페인트, 자동차 방향지시등 등에 사용되는 산업 염료를 제조하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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