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부문 에너지소비원단위 악화
제조업부문 에너지소비원단위 악화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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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에너지총조사(98년 현황)

우리나라는 IMF기간인 지난 98년 제조업부문의 에너지소비원단위(TOE/백만원)가 95년 0.53에서 0.60으로 악화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정부문 에너지소비는 외환위기와 소득감소로 95년보다 16.3% 감소했고 95년에는 석유가 대형건물의 에너지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98년에는 도시가스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돼 주종에너지가 석유에서 가스나 전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81년 이후 매 3년마다 실시해 온 에너지총조사의 98년도 에너지분야 현황조사인 ‘1999년 에너지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관련기사 4면)
조사결과 98년 제조업부문의 에너지소비원단위는 석유화학원료인 납사소비 증가 등으로 95년보다 8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원료 및 수송용을 제외한 에너지소비원단위는 95년 0.29에서 0.28로 소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가정부문 에너지소비는 외환위기로 인한 소득감소 등으로 95년에 비해 16.3% 감소했는데 가구당 에너지소비량은 11,851천kcal로 95년의 72% 수준에 그쳤고 1인당 에너지소비량 역시 95년의 81%인 3,853kcal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주종 소비에너지가 점차 석유에서 가스와 전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대형건물의 에너지원별 소비는 95년 석유가 42.4%로 가장 컸으나 98년에는 도시가스가 41.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처럼 가스소비가 증가한 것은 난방용 석유의 도시가스 대체와 가스냉방의 지속적인 보급 때문으로 풀이된다.
용도별로는 아파트와 병원은 IMF 영향으로 에너지소비량이 감소한 반면 업무용과 상업용 빌딩은 에너지소비가 늘어났다.
한편 IMF 기간에도 승용차 및 가전제품의 대형화·고급화 추세가 지속됐고 수송인원 1인당 에너지소비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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