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O 구조조정 착수
ESCO 구조조정 착수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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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인력 장비 자금력 미달, 부실시공사 퇴출로 이어질 듯-

성장세를 거듭해온 ESCO의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에너지관리공단이 최근 실시한 ESCO의 기술인력 조사에 따르면 모두 5개업체가 등록기준에 미달되는 것으로 판명됐고 이에따라 미달개업체는 기술인력을 확충하든지 ESCOO 라이센스를 반납해야 하는 실정에 놓인 것이다.
이들 업체중 금호산업, 태흥정밀은 이미 ESCO 라이센스를 반납한 상태며 S사, M사, 다른 S사 또한 라이센스 반납을 고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에관공의 한 관계자는 “ESCO라이센스를 획득한 뒤 사업실적이 없는 ESCO들이 너무 많다”고 지적하고 “기술인력 조사에 이어 장비 및 자금력에 관한 조사도 수행할 생각”이라고 밝혀 향후 ESCO의 구조조정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에관공은 산업자원부에 이들 업체에 대한 조치의뢰를 해놓았으며 오는 15일까지 결과에 대해서 판정을 내리게 된다.
라이센스 반납에 대해 S사의 관계자는 “회사가 화의기간에 있는 등 곤경에 처해 ESCO에 대해 관심을 줄였을 뿐”이라며 “ESCO사업은 유망한 사업으로 판단돼 부족한 기술인력을 확충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수행해 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ESCO라이센스를 반납한 업체들이 시공한 설비들에 대한 사후관리 문제가 새롭게 이슈로 부각하고 있다.
과연 이들 업체들이 계속 사후관리를 시행할 것인가 하는 의구감이 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대해 에관공의 한 관계자는 “ESCO사업은 장기적으로 사업비를 환수받는 일종의 외상거래”라며 “사후관리를 외면하면 사업비 환수도 할 수 없어 업체들이 사후관리를 외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도 등에 의해 ESCO사업을 포기할 경우 사후관리를 해줄 수 있는 곳이 없다”며 “이에대한 대책마련을 해야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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