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등 선진사 제품과 비교하여 10~20% 중량이 가벼우면서도 효율이 높은 프리미엄급 고효율 전동기가 개발됐다.
KERI(한국전기연구원) 구대현 박사 연구팀은 2005년부터 3년간 지식경제부 및 에너지관리공단의 과제 지원을 받아 (주)시대전기, (주)에스피지, (주)성신 등 전동기 제조업체와 협력하여 기존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과 새로운 동 다이캐스팅 기술을 이용하여 고효율 전동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 성공한 프리미엄급 고효율 전동기는 일반 고효율 전동기에 비하여 효율은 높이는 대신 체적은 줄이는 등 성능과 경제성면에서 탁월하여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프리미엄급 고효율 전동기에 적용된 동 다이캐스팅 기술은 프리미엄급의 고효율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기술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 됐다.

프리미엄 전동기는 기존 전동기보다 4~5% 높은 효율을 가지는 전동기로서 국내에서 가장 전기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분야인 전동기를 새로 개발된 프리미엄급 고효율 전동기로 대체할 경우 연간 수천억 원 가량의 에너지 절감을 이루어 낼 수 있어 실효성 있는 에너지 절감 대책의 하나로 주목 받고 있다.

2007년 기준, 우리나라의 전체 전력사용량 36만8605GWh 중에서 약 60%인 22만3163GWh가 전동기로 인해 소비되고 있다. 평균 효율을 4% 높인 프리미엄급 고효율 전동기로 기존의 일반전동기의 70%를 대체한다고 가정할 때, 약 4954GWh의 전력(화력발전소 3.4기의 발전량에 해당)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3864억 원에 달한다. 

KERI는 산업전기연구단을 통해 고효율·고출력·고속·고정밀 전동력 응용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에너지 절감을 위한 고효율 전동기, LCD 및 반도체장비용 고출력 횡자속 전동기, 산업용 고속회전기 분야 등 산업과 직결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