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태양광시스템 중국 티벳에 설치
국산 태양광시스템 중국 티벳에 설치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5.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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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년도사업 50kWp급 ‘총 100kWp급’

▲ 순수 국산 기술로 완성한 중국 티벳 양파첸 마을의 50kWp급 태양광 발전 시스템.
순수 국내기술을 적용한 태양광 발전설비가 해외에 설치됐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중국 티벳에 순수 국내 기술을 적용한 태양광 발전설비 준공식이 개최했다.

이 사업은 중국 티벳의 양파첸 마을에 총 100kWp급 계통연계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것으로 우선 1차년도 사업으로 50kWp급 설비의 운전이 시작됐다.
이는 한국의 산업자원부와 중국의 과학기술부가 신재생에너지분야의 기술협력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8월 열린 제5차 실무위원회에서 중국 서부지역 개발과 한국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태양광 분야 공동협력사업을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에스에너지, 포톤반도체 에너지, 헥스파워 시스템, 동광건설 등이 셀 생산에서 설계, 감리 및 데이터 전송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국내 기술로 진행했다.
한중 연구팀은 앞으로 2년간 실증시험을 통해 제품의 성능과 시스템의 신뢰도를 높이고, MW급 대규모 태양광발전소의 최적설계 및 운전기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태양광 발전의 경제성 및 사회·환경적 영향평가도 병행할 예정이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성능이 검증된 국산제품을 2006년부터 티벳지역에 500kW∼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10월 상해에서 개최되는 제15회 태양광발전 국제학술회의에서 초청논문으로 발표된다.

이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몽골에 이어 티벳에도 국산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함으로써 IEA가 추진 중인 사막지역 GW급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태양광 분야 시장 잠재력은 2010년까지 33%, 2020년까지 38% 정도 성장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준공식에 참석한 송진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전지연구센터 박사, 이성호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과 김석기 박사(왼쪽 네번째부터 순서대로)가 중국측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티벳 실증연구 의미
해외진출 기반 구축

중국 티벳 지역의 100kWp급 태양광발전시스템 실증연구송진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가 연구책임자로 사업기간은 2004년 12월 1일부터 2007년 11월 30일까지 3년간 진행된다. 총연구비는 한국에서 11억7400만원을 부담하며, 중국측도 자체연구 수행을 위해 동일한 금액의 연구비를 분담한다.

이번 사업으로 국산 태양전지, 인버터 및 제어장치 등을 중국에 수출해 2006년부터 티벳에 설치될 500∼3000kWp 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국산제품을 적용하고, 가혹한 기상조건에서의 실증시험을 통한 국산제품의 성능검증 및 신뢰도 확립과 관련 제조업 양산체제 구축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동북아지역 국가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실증시험 및 교육홍보단지나 국산제품의 우수성 입증사례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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