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국내 첫 고압 인버터 개발
현대중, 국내 첫 고압 인버터 개발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5.02.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6kV급… 에너지 최대 30% 절약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대 전압인 6.6kV급 산업용 인버터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에너지관리공단의 지원을 받아 전동기 가변속 제어용 6.6kV급 고압 대용량 전압형 인버터‘N5000 시리즈’를 개발했다.
산업용 인버터는 자동화설비에 사용되는 전동기 속도 제어장치로 지금까지 국내 기술로 만든 제품은 4.16kV가 최고 전압이었다.
현대중공업은 2002년부터 3년간 연구를 진행한 끝에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성능시험을 마쳤고 조만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 에너지절약형 고압대용량 인버터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단상 인버터를 직렬로 접속해 정현(sine)파와 유사한 출력을 전동기에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고조파에 의한 전동기 효율 손실을 최소화했다.
인버터와 전동기간의 케이블 길이에 따라 발생하는 반사파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 방식에서 기존에 사용 중인 전동기에도 추가 설비 없이 적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버터 입력부에 전류를 합성해 고조파를 제거하는 기능을 추가해 기존과 달리 별도의 필터 없이 사용해도 고조파 발생억제 가이드라인(IEEE519)을 만족시킬 수 있으며 95% 이상의 전원 역률을 유지할 수 있어 에너지 절약 효과가 5∼30% 향상된 경제형 제품이다.
또한 변압기와 인버터 패널이 일체형으로 제작돼 공간이 절약되고 고정밀 ‘센서리스 벡터(Sensorless Vector)’라는 제어 알고리즘을 이용해 별도의 전동기 속도 센서 없이 인버터 출력 전압의 크기와 주파수를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저주파에서도 높은 토오크(전동기에 가해지는 힘) 운전이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제품을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저압 소용량에서 고압 대용량까지 전종류의 인버터를 국산기술로 제작할 수 있게 됐음은 물론 국내 공장 자동화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