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빅데이터 거래장터 생긴다
에너지 빅데이터 거래장터 생긴다
  • 이연준 기자
  • 승인 2018.06.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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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한전·통신사 에너지 데이터 공유
연말까지 ‘스마트 E-마켓’ 시범사업 실시
에너지 빅데이터 거래장터 개념도
에너지 빅데이터 거래장터 개념도

[한국에너지신문] 한전과 통신사 등이 보유한 에너지 빅데이터를 손쉽게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이 개설된다.

지난달 3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신서비스 거래장터인 ‘스마트 E-마켓’ 시범사업을 연말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한전과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인코어드는 각 기업이 보유한 에너지 데이터를 공유하고 시범사업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 E-마켓’은 고객의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서비스사업자가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 손쉽게 활용하기 위한 웹과 애플리케이션 기반 플랫폼이다. 미국도 이와 비슷한 모델로 ‘그린버튼(Green Button)’이라는 원스톱 전력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지난 2012년 도입했다. 6000만 가정과 건물을 대상으로 다양한 에너지 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협약 당사자들은 올해까지 시스템 연계, 보안성 검증 등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를 운영한다. 내년에는 거래장터 활용을 희망하는 모든 사업자와 모든 고객이 ‘스마트 E-마켓’에 참여할 수 있다.

향후에는 신재생 발전량 예측 및 유지·보수, 태양광 등 분산전원 중개 거래, 건물 에너지 소비패턴 분석·효율검사 대행, 전기차 최적 충전·유지보수 계획 제시, 에너지 절감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 전력 이외에 가스와 냉난방열 등 다양한 에너지 데이터와 더불어 생산 현장과 각 가정의 에너지 소비 데이터를 아우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최진혁 산자부 에너지신산업과장은 “스마트 E-마켓이 명실상부한 원스톱 에너지 서비스 거래소가 되도록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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