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콩고민주공화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4위의 구리 생산국가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가별 구리 생산 순위는 칠레가 1위, 멕시코가 2위, 페루가 3위, 미국이 4위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 나라는 최근 광업법 개정을 둘러싸고 외국계 광산 기업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구리와 코발트 생산 부문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어 오히려 더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지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2007년 코발트 생산량은 1만 8000톤이었으나, 2020년에는 8만 6000톤이 넘고, 같은 기간 동 생산량은 9만 6000톤에서 140만 톤으로 늘어나게 된다는 것.
지난 1월 투자정보회사 BMI리서치는 올해 세계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광업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왔다. 광업법 개정은 성장세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오히려 투자자 편향적이어서 법을 개정해도 투자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한편 세계 구리 공급량이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3.6%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보고서도 나왔다. 중량으로는 10만 톤에서 30만 톤이다. BMI는 전기차 부문 등에서 수요가 늘고 가격이 오르면서 특히 페루나 호주 등에서 신규 프로젝트 및 확장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2040만 톤 수준인 광산 공급량은 2027년에 2800만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위 생산국인 칠레는 파업 등으로 지난해 생산량이 4% 감소했지만, 올해부터 다시 연평균 2.3% 증가하면서 2018년 540만 톤, 2027년에는 660만 톤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