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석탄·석유, 발전·수송용으로는 사용 안해”
이스라엘 “석탄·석유, 발전·수송용으로는 사용 안해”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2.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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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산업 분야 천연가스와 전기로 에너지 공급 추진

[한국에너지신문] 이스라엘 정부가 석탄과 석유를 발전용과 수송용 연료로 사용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발 스타이니츠 이스라엘 에너지장관은 27일(현지시간) 텔아비브에서 열린 에너지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스타이니츠 장관은 “이스라엘 산업이 천연가스에 기반을 두도록 하고, 교통 분야는 가스와 전기를 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2030년부터 이스라엘은 휘발유와 경유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더 이상 수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또 발전 분야에서 2030년에는 천연가스 비율을 83%로 높이고 나머지 17%는 재생에너지로 채우기로 했다. 2014년 석탄과 천연가스의 발전용 연료 비율은 각각 50%였다.

스타이니츠 장관은 “이스라엘에는 수급불안과 환경오염 없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언급한 ‘기회’는 이스라엘 연안 지중해에 매장된 대규모 천연가스다. 2009년 발견된 지중해 타마르 가스전에서는 2013년부터 천연가스를 뽑아내고 있다. 2010년 발견된 레비아단 가스전은 이르면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지중해 가스’는 자국 소비 이외에 수출상품으로도 각광을 받는다. 현지 에너지기업 델렉그룹은 최근 이집트에 150억 달러(약 16조원) 규모의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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