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탈원전, 급진적인 것 아냐"
문 대통령, "탈원전, 급진적인 것 아냐"
  • 안솔지 기자
  • 승인 2017.08.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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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기자회견서 “60년 이상 걸쳐 점진적 축소”
▲ 문재인 대통령

[한국에너지신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 216명과 함께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외교·안보 분야, 정치·경제·사회 분야 등에 대한 다양한 질의응답이 오고간 가운데, 탈원전 정책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도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문 대통령은 "탈원전 정책에 따라 임기 중 가동이 중단되는 원전은 지난 6월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정도로, 전혀 급진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가동되고 있는 원전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대로 서서히 원전을 줄여나가기 때문에, 탈원전에 이르기까지 6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며 "이 기간 동안 원전을 서서히 줄여나가면서, 동시에 LNG·신재생 에너지 등 대체 에너지원을 마련해 나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 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당초 공약은 신고리 5·6호기 건설 백지화였다"며 "다만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에 따른 매몰비용 문제 등 다양한 의견이 있어 이를 공약대로 추진할지, 건설을 추진할지 여부를 공론조사를 통한 사회적 합의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공론조사 과정을 통해 합리적 결정을 도출할 수 있다면, 앞으로 유사한 갈등 사안도 공론조사를 통해 해결해 나가는 중요한 모델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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