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3020, 자신감을 갖자
신재생에너지 3020, 자신감을 갖자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07.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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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신문] 지난주 화요일, 2030년 까지 전체발전량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자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이라는 목표를 두고 포럼이 개최됐다. 행사에는 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이 목표에 대해 ‘한국은 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독일에서 온 전문가는, 한국만큼 인구 밀도가 높은 독일도 지붕형 태양광, 해상풍력 등 다양한 조합으로 매년 2%씩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드 안정성은 저장장치의 비용절감과 데이터센터 통합 등과 같은 그리드제어시스템의 괄목할 발전이 이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가 늘어 전력수급의 불안정으로 막대한 에너지를 수입하고 있다는 뉴스에도 ‘완전한 가짜뉴스’라며, “오히려 지난 겨울 프랑스 원전이 안전 문제로 멈췄을 때 (독일이) 전력을 공급했다”고 알렸다.

일본에서 온 전문가도 동아시아도 유럽처럼 전력망 연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500km 이상의 해저케이블 프로젝트가 수익성을 내는 만큼, 한중일이 '슈퍼그리드‘를 형성한다면 재생에너지를 크게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산과 후쿠오카 간의 거리는 200km 미만이다.

괄목할만한 그리드시스템의 발전, 해저케이블, 슈퍼그리드 실현 등은 당장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얘기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우리는 안돼’라는 생각은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계속 자원수입에 의존하게 만들 것이다. 에너지수입의존도는 올해 1분기 94%다. 지난 1990년 87.9% 수준이었던 에너지 수입의존도는 27년간 평균 95% 수준이다. 적극적으로 재생에너지 분야에 도전해 세계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중심에 서야 에너지 자급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한국보다 위도도 높고 일조량도 나쁜 독일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3위국가다. 섬나라 일본도 2010년까지는 수력을 제외한 재생에너지 생산이 수년간 약 1%에 불과했지만, 5년 사이 5~6%대에 이른다. 우리나라가 앞서갈 생각을 먼저 하는 것이 우선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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