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환경공단, 방폐장 인근 중학생 캐나다 어학연수 지원
원자력환경공단, 방폐장 인근 중학생 캐나다 어학연수 지원
  • 안솔지 기자
  • 승인 2017.07.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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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물 반입 지원수수료 활용…다양한 지역 인재 육성 사업 추진할 것
▲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지난 1월 시행한 초등학교 영어캠프 참가자들이 원어민 교사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24일부터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반입으로 발생하는 지원 수수료를 활용해 방폐장 주변지역 초등학생 영어캠프 및 중학생 해외 어학연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영어캠프는 경북 칠곡군 대구경북 영어마을에서 4박 5일 일정으로 2차례에 걸쳐 시행되며, 방폐장 주변지역 4개 초등학교 5학년생 65명이 참여한다. 참가학생들은 영어마을 55명의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다양한 체험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학생 해외 어학연수는 캐나다 벤쿠버 브리티쉬컬럼비아대학교에서 3주간 실시한다. 이번 해외 연수에는 방폐장 인근지역 중학교 2학년생 10명이 참가하며, 브리티쉬컬럼비아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정규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공단은 연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출국전 1주간 전화 영어수업을 진행했으며, 연수 종료 후에도 3주간 전화 영어수업을 추가로 진행한다.

공단에서 진행하는 초·중학생 영어캠프 및 해외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 유치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발생하는 지원 수수료를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원수수료는 중저준위방폐물이 방폐장에 반입되면 200l 드럼당 637,500원이 발생하며, 이중 75%인 478,125원은 경주시에 귀속되고, 나머지 25%에 해당하는 159,375원은 공단에 귀속된다.

공단을 이를 활용해 영어교육 프로그램 외에도 청소년 명사특강 등 지역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하며 지역발전에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공단은 방폐장 유치지역 발전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육영, 농수산물 지원 및 관광진흥, 환경·안전관리 등의 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이종인 이사장은 "지역의 미래인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돕고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당연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영어캠프, 해외 어학연수 등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육영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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