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보급,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
ESS 보급,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07.06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간 투자 급증·하반기 투자수요 증가…연말까지 431㎿h 보급 전망

[한국에너지신문]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이 전년에 비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올 상반기 ESS 보급이 89MWh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MWh보다 6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부예산사업 수요와 23개 주요기업의 투자계획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앞으로 올 연말까지 431MWh가 보급될 계획으로 연초 계획했던 목표 270MWh를 훨씬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민간의 투자가 급격히 늘어났다. 지난해 상반기 1MWh 수준에 그쳤던 민간 투자는 올 상반기 40MWh로 급증했다. ESS 전용 금융상품 집행 효과 등도 겹쳐 연말까지 민간투자로 인한 ESS 규모는 192MWh로 확대될 전망이다.

상반기 이 분야 공공투자는 한전의 주파수 조정용 사업 감소로 전년 대비 9% 감소한 49MWh에 그쳤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신재생연계형 투자수요 증가로 연말까지 전년 대비 61% 증가한 약 239MWh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용도별로는 지난해 상반기 실적이 없었던 신재생연계형 ESS보급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피크저감용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정부는 신재생에너지와 ESS를 병행할 시 REC가중치를 5.0까지 높여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상반기 실적이 없던 신재생연계형 ESS가 올해 상반기 42MWh규모로 확대됐다. 이 수치는 전부 태양광 연계형 ESS 용량이다.

산자부 측은 “이러한 투자 분위기가 ESS산업이 에너지 신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초기시장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특례요금제, 정부보조, 융자지원, 전용금융상품 출시 등 다양한 인센티브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업계, 에너지공단 등과 긴밀히 협력해 급격한 수요증가에 따른 배터리 등 부품공급 안정화, 불량제품 유통 및 설치 하자 차단 등 건전한 시장환경 조성에도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