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LG CNS 컨소시엄, 美 괌 태양광 발전사업 '낙찰'
한전·LG CNS 컨소시엄, 美 괌 태양광 발전사업 '낙찰'
  • 안솔지 기자
  • 승인 2017.07.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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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ESS 접목 신사업모델 상용화 확대 및 1300억원 수출효과 '기대'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전력의 해외 태양광 발전사업이 '날개'를 달았다.

한전과 LG CNS 컨소시엄(한전 사장 조환익 LG CNS 사장 김영섭)은 미국 괌 전력청(GPA)에서 국제 경쟁입찰 방식으로 시행한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의 최종낙찰자로 지난달 30일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전과 LG CNS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오는 2019년 12월부터 25년간 약 3900억 원 규모의 전력판매와 920억 원의 배당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LG CNS가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참여해 ESS, 인버터, 태양광발전용 전력변환장치(PCS) 등 약 430억 상당의 국산 주요 기자재 활용을 포함해 약 1300억 원에 이르는 수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한전과 국내 태양광 관련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모범적인 사업 모델"이라며 "괌 지역 전력계통 안정을 위해 이번 사업에 에너지저장시스템 및 고도화된 계통운영 기술을 접목하는 등 향후 한전과 LG CNS 컨소시엄이 국내외 에너지신사업 관련 경험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미국 자치령인 괌 북동쪽에 위치한 망길라오 지역에 60MW 규모 태양광발전소와 ESS 42MWh를 건설해 25년간 운영하는 BOO(Build, Own, Operate)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약 23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신재생 발전사업이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지난해 6월 LG CNS와 공동으로 신재생 및 신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해 입찰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기술입찰과 가격입찰을 거쳐 올해 2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계통영향평가를 거쳐 괌 공공요금위원회(CCU) 심의를 통과하면서 지난달 30일 최종 낙찰을 받았다.

향후 한전·LG CNS 컨소시엄은 괌 공공시설위원회(PUC) 보고 후, 전력판매계약 등 주요 계약을 체결하고, 금융종결 및 발전소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태양광 발전과 ESS를 접목한 신사업 모델로, 지난 2015년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 사업에 이은 쾌거"라며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서 국내 최초로 국제경쟁 입찰방식을 통해 사업권을 수주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에너지 신사업 분야 강국인 대미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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