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주요 변전 설비 긴급점검…고장조사 위원회 운영
한전, 주요 변전 설비 긴급점검…고장조사 위원회 운영
  • 안솔지 기자
  • 승인 2017.06.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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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중심 정전복구체계 구축…변전소 옥외 GIS화 나설 예정
▲ 조환익 한전 사장(사진 왼쪽 세 번째)이 12일 양주변전소를 찾아 송변전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11일 발생한 서울 서남부 및 경기 광명·시흥 지역 정전과 관련해 송변전설비를 긴급 점검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한전은 관련 지역 변전소와 더불어 전국 송변전 시설을 관리하는 각 지역 전력관리처의 변전설비도 긴급 점검에 나섰다.

정전 사고가 발생한 영서변전소 등을 방문한 조환익 사장은 "정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설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전국 전력관리처장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다가오는 여름철 전력수급과 더불어 추후 동일한 정전사고로 인해 국민생활과 기업활동에 제약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단계 나아간 전력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전사고와 관련해 한전은 고장원인 분석 및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위해 학계, 연구기관 등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고장조사 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또 이달말까지 사고가 발생한 영서변전고와 동일형태의 모선연결 차단기 총 72대에 대한 긴급점검을 시행하고, 대도시 소재의 10년 이상 설비 및 산업단지 등 주요변전소 특별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정전 발생시 고객 지원 및 안내 절차도 재정립해 나간다.

우선 한전의 정전복구 후 고객이 즉시 전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객중심의 정전복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정전 발생시 한전 전력공급설비 복구 후에도 고객 정전이 지속되지 않도록 고객 복구지원과 안내절차를 재정립하고, 이번 정전사고 피해보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중장기적으로 변전소 설비 현대화 및 지능형 고장예방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옥외 철구형 변전소 28개소를 2019년까지 옥외 가스절연계폐기(GIS)화하기 위해 약 4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GIS는 변전설비들이 SF6 가스로 충전된 탱크 내에 완전히 밀폐 내장되어 있어, 기존의 옥외 철구형 변전소에 비해 안전성이 강화되고 면적이 축소돼 주변 환경과도 조화를 이룬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2020년까지 국가산업단지 등 주요 변전소 모선보장 및 전력계통을 이중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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