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따뜻한 정’ 나누다
필리핀에서 ‘따뜻한 정’ 나누다
  • 안솔지 기자
  • 승인 2017.04.1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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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실천협의회, 3년째 필리핀해외봉사 실시

[한국에너지신문]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필리핀 국내 정세가 매우 불안했음에도 한국전쟁 16개 참전국 중 6번째 규모인 7420명을 파병할 정도로 우리나라에 큰 도움을 준 나라다.

한국전쟁에 참여한 이들 중 112명이 전사하고, 16명은 실종됐으며 299명은 부상을 입었지만, 필리핀은 전후 복구를 돕는 등 우리나라에 꾸준한 지원을 보내왔다.

이후 우리나라 역시 필리핀이 2014년 수퍼태풍 ‘하이엔’으로 피해를 입었을 당시, 재해복구를 돕기 위해 ‘아우라부대’를 파병했다. 또 ‘참전용사 지원 테스크 포스’를 구성해 레이테주에 거주하는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의 주택복구, 진료지원, 생필품 지원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환경운동실천협의회도 우리나라와 정치, 경제, 역사 등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필리핀에 감사와 보답을 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5년부터 해외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해외봉사활동은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환경운동실천협의회 필리핀 해외봉사단은 지난달 12일부터 16일까지 필리핀 까비떼실랑시를 방문해, 제19회 일일호프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 중 일부로 후원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에는 16명의 회원이 참석해 쌀, 의약품, 생필품, 체육용품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전달한 의약품들은 의료지원이 취약한 마을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헌규 총재는 “앞으로 많은 회원들이 필리핀 취약마을 지원사업,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장학금 전달 등의 행사에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단체가 국제적인 환경단체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운동실천협의회는 이달 말 경상북도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지난해에 이어 5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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