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녹화기구, 한반도녹화계획 의지 다졌다
아시아녹화기구, 한반도녹화계획 의지 다졌다
  • 오철 기자
  • 승인 2017.04.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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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3주년 추진위원회 총회… ’북한 산림수종 전시원’의 비료주기 행사도 진행
▲ 고건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총회 참석자들이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아시아녹화기구 (운영위원장 고건, 전 국무총리)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창립3주년 추진위원회 총회’를 12일 개최했다. 아시아녹화기구는 기후변화센터 부설기관으로 최근에는 북한의 산림녹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총회는 2014년 3월 19일 창립 이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보내준 추진위원들을 초청해 지난 3년의 활동과 올해 계획을 공유하고 '한반도녹화계획'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고건 아시아녹화기구 운영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한반도 녹화계획의 일환으로 황해도 사리원에 농림형 양묘시설 확대를 위한 임농복합시범단지를 조성했으나 지난해 개성공단 폐쇄 이후 유엔안보리 제재와 더불어 경색된 남북 관계로 인해 사업이 잠시 중단됐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유엔기후변화협약의 일환으로 남북 공동으로 추진하는 아시아녹화기구의 추진 사업은 유엔안보리 제재와는 별개로 비군사적·비정치적이자 백두대간의 생태녹화를 완성하는 역사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금년 하반기부터는 다시 사업이 재개되리라 확신한다” 고 덧붙였다.

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장은 환영사에서 “아시아녹화기구를 비롯해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해준 것이 다양성과 확장성을 추구하는 사업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며, 한반도 산림녹화계획이 올해 더욱 활발하게 추진돼 휴전선 너머 북한의 산림을 복원하는 데 크게 기여하길 희망한다” 고 밝혔다.

특히, 이 날 참석자들은 지난 추진위원 총회 때 조성했던 ‘북한 산림수종 전시원’의 묘목에 첫 비료를 주었다. 한반도 녹화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하는 상징적 의미가 담긴 이곳은 앞으로 국민들에게 개방된다. 이 전시원은 북한산림녹화의 의미를 공유하는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창립3주년 추진위원회 총회 후에는 아시아녹화기구와 국립산림과학원이 공동 주최한 ‘임농복합경영을 활용한 북한 산림녹화 방안’ 세미나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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