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성장이 엄청나다. 지난해 신규 태양광발전 용량이 2015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에너지국(National Energy Administration, NEA)은 지난해 중국내 신규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 용량이 34.5GW라고 4일(현지시간)발표했다.
이는 전년 신규설치 태양광 용량인 15.1GW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이로써 중국의 태양광 누적 설비 용량은 77.4GW로,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에너지 생산국이 되었다.
지역별로는 신장(Xinjiang) 8.6GW, 내몽골(Inner Mongolia) 6.3GW 등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장 큰 생산능력을 보였으며, 산둥성(Shandong) 4.5GW, 허베이성(Hebei) 4.4GW, 저장성(Zhejiang) 3.4GW, 허난성(Henan) 2.8GW 등이 높은 생산량 증가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중국 내 태양광 발전소는 총 662억kWh의 전력을 생산해, 중국 에너지믹스의 1%를 차지했다고 NEA는 밝혔다.
중국은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NEA의 태양광 발전 계획에 따라 올 해부터 2020년까지 110GW 이상의 용량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며, 이 기간 동안 2.5조 위안(약 3,640 억 달러)의 자금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한다. 또한, 2030년까지 비(非)화석 연료 발전량을 현재 11%에서 20%로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중국의 풍력발전 누적 설비용량은 150GW를 기록했으며, 발전량은 241TWh를 기록해 총 전력믹스의 약 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