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착공
국내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착공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9.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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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시험원, 충남 테크노파크에 180억원 투입
▲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착공식에서 이원복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왼쪽 다섯번째), 구본영 천안시장(왼쪽 여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친환경자동차로 주목받는 전기차 보급으로 중대형 이차전지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지만, 그동안 국내에는 전기자동차 및 전력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에 들어가는 중대형 이차전지에 대한 시험평가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국내 기업들은 궁여지책으로 해외시험인증기관을 이용하고 있으나, 고비용·장시간 소요 등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유일의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원장 이원복)은 충남 천안 충남테크노파크에서 구본영 천안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건축 착공식 행사를 23일 개최했다.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는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에게 국내외 시험인증 획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와 지자체 및 민간에서 총 사업비 180억원을 투입해 충남테크노파크 부지 9900㎡에 연면적 5435㎡규모로 2개 시험동을 건축하고, 약 50여종의 시험인증장비를 갖춘다.

▲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건립하는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시설 조감도.

충남지역은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의 대기업을 포함해 이차전지 소재·부품기업들이 밀집해 있어 앞으로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를 통해 기업들은 근거리에서 편리하게 시험인증 관련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해외기관 이용 대비 시험비용 약 40% 절감 및 기존 5개월 정도 소요됐던 인증기간이 3개월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기술시험원은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에서 에너지 분야 원스탑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해 에너지 발전에서부터 저장, 변환 및 사용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시험인증의 시작과 끝을 담당한다. 또한 기존에 보유한 태양광 에너지 및 스마트 전력 시험인프라 역시 향후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로 이전 배치해 에너지 관련 시험평가 분야를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이원복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착공은 정부의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충남테크노파크와 함께 태양광 에너지·이차전지 산업 등의 경쟁력 강화와 산·학·연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착공하는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는 2017년 7월 완공 예정이며, 이후 전문 시험인력 배치 및 시험인프라 구축을 통해 2018년부터 기업들에게 본격적인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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