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상생·재검정 계량기 우수성 홍보 최선”
“업계 상생·재검정 계량기 우수성 홍보 최선”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6.09.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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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스계량기 검·교정협회 노경호 초대회장

[한국에너지신문] 지난 6월 가스계량기 검·교정 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가스계량기 검·교정업체 9개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으로 노경호 ㈜서울메타텍 대표<사진>가 선출돼 향후 협회를 이끈다. 감사에는 최동훈 신우계기 대표, 총무에는 엄창수 정안계량기 대표가 각각 임명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스계량기는 도시가스사나 소비자의 인식부족으로 실제로는 사용가능한 계량기가 계량법에 따라 5년이 지나면 신제품으로 교체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자원이 낭비되고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노 회장은 회원사간의 협력을 통해 가스계량기 성능향상에 이바지 할 것을 밝혔다. 또한 협회의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가스계량기 계량표준화 업무에 노력해 소비자와 도시가스사 및 관련업계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협회 창립을 계기로 “관련 업계가 경쟁관계를 벗어나 상생 협조를 통해 수요자에게는 안정된 품질의 계량기를 공급하고 검·교정업체는 당당히 가스계량기분야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계량기 검·교정업체(수리업체)는 현재 전국적으로 13개사로 연간 약 130만대의 가정용 가스계량기를 검·교정해 업체당 평균 10만대 정도의 계량기를 교정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다음은 노경호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

14개 회원사 의견 하나로 모아 도시가스와 유대강화 나설 것
현장 전문가 노하우 바탕 계량기 선진화사업도 적극 참여

서울메타텍의 주요사업 내용은 무엇인가.

-5년간 사용된 가정용 가스계량기를 회수하여 재검·교정 및 수리를 통해 도시가스에 납품, 신품계량기와 똑같이 보급하는 사업을 하는 업체이다. 2002년에 설립된 서울메타텍은 ISO 9001과 14001인증을 획득해 품질 및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최신 자동계측설비 등을 구축해 월 2만대 이상의 가스계량기를 수리해 도시가스사에 보급하고 있다.

가스계량기 수리 전문회사에 대해 일반 시민들은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정확히 어떤일을 하는 것인가.

-가스계량기 수리회사라고 하니까 사용 중 고장난 계량기를 수리하는 회사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주업무는 계량법에 의거 5년 사용된 계량기를 분해·부품교환·성능검사 등을 통해 신제품과 동일한 수준으로 재생해 재검·교정을 시행한 완전한 제품을 도시가스에 납품하는 일이다. 5년후 고장난 계량기 수리는 1~2%에 불구하고 대부분 사용가능한 제품을 재검·교정하는 일이다.

6월 출범한 가스계량기 검·교정협회 초대회장을 맡았는데, 앞으로 협회가 나아갈 방향과 계획은 무엇인가.

-전국도시가스회사가 33곳이 있으며 이를 대상으로 가스계량기 재검·교정을 하고있는 수리회사는 14곳이 있다. 지금까지는 각 회사별로 개별활동을 해왔으나 향후 협회를 통해 회원들의 통합의견을 도출, 대정부 방침에 적극협조하고 도시가스와의 유대강화를 체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계량법에 따라 5년이 지나면 계량기 재검정을 받아야하지만 인식부족으로 새 계량기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아 자원이 낭비되는 경향이 있다. 협회 회장으로서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나 정부에 건의할 사항이 있다면. 

-재·검정품이 신품보다 성능이 떨어질거란 막연한 인식으로 신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나 실제 작년 1억5천만원의 연구비를 들여 가스미터 품질검사를 수행한 한국기계전자시험연구원(KTC)조사결과에 따르면 재·검정품이 신품보다 불량률이 낮고 품질이 더욱 안정되게 나온다. 이러한 잘못된 인식을 협회가 매스컴 등 홍보를 통해 불식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또한 자원이 부족한 국내현실을 감안한다면 계량기 재사용을 통해 우리의 환경 및 에너지 절감에 막대한 기여할 수 있고 빈번한 계량기 교체를 방지해 계량기 단가를 낮춤으로 소비자물가 및 국민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협회의 활동 내용이 향후 계량기 제조사들의 입장과는 대척점이 있을 수 있는데.

-현장에서 5년 사용된 가정 계량기를 분해, 재검정해보면 제조사별 장단점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다. 이를 분석자료를 종합해 제조사와의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품질 개선을 위한 회의를 통해 가스계량기품질의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다. 협회가 관련업계의 윤활유 역할을 자처할 생각이다. 

정부가 얼마전 에너지 신산업의 일환으로 스마트 가스계량기 AMI사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가스계량기 성능향상은 검·교정 협회에서도 일정부분 관여할 사항이 있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나 방안이 있다면.

-협회의 역할이 바로 이러한 정부의 정책에 협조하고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시행오차를 줄여 나가는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회원사들은 적게는 몇십년씩 현장을 누빈 전문가들이다.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정부 가스계량기 선진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팀의 일원으로서 활동하겠다.

마지막으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시민들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면.

-가스계량기는 가스사용량을 정확히 계량하는 법정도량기로써 5년 이상 사용되면 계량의 정확도가 떨어진다. 사용연한이 지난 제품인지 아닌지 검정된 년도를 확인하고 5년이 지나면 바로 도시가스로 연락해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눈비에 노출될 경우 계량기 보호커버를 설치해 계량기보호를 하는 것도 계량기를 오래 사용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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