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구원, “경주지진, 과거형태와 다르다”
지질자원연구원, “경주지진, 과거형태와 다르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9.1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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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현장조사단 파견해 진원 정밀분석 작업 시작

[한국에너지신문] 경주에서 12일 발생한 지진은 과거형태와 다르다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12일 분석자료를 내고, 양산단층의 동쪽에서 많이 발생하던 과거 지진과 달리 이번 경주 지진은 양산단층 서쪽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쌓였던 응력이 증가해 지진이 강력했고 주향이동성 단층이 이번 지진을 일으켰다는 분석도 나왔다. 양산단층면을 따라 단층과 평행으로 수평이동하는 단층이 주향이동단층이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그 동안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던 만큼 응력이 쌓여서 이번에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1차 지진(전진)은 경주시 남서쪽 10㎞ 지점에서 12일 오후 7시44분 규모 5.2로 깊이 13㎞에서 발생했다. 2차 지진(본진)은 경주시 남서쪽 12㎞에서 규모 5.8로 깊이 12㎞에서 일어났다. 전진과 본진 사이의 거리는 1.4㎞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측은 “지진파 주파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진앙 깊이가 13㎞ 정도로 다소 깊고 지진파의 주된 에너지가 10Hz 이상 고주파에 집중돼 지표에서의 건물 붕괴 등에 대한 피해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현장 조사단을 파견해 13일 오전 8시부터 지진원 정말 분석 작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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