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자동차, 내년 중반 천연가스 승용차 세계 최초로 시판
혼다자동차, 내년 중반 천연가스 승용차 세계 최초로 시판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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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시빅GX , 가정 도시가스배관에서 직접 연료주입 가능

내년 중반 경에는 천연가스 승용차가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에 따르면 혼다자동차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 디트로이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연가스로 움직이는 승용차 시빅GX을 세계최초로 상용화하고 내년 중반 경 미국 시장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존 시빅 모델을 기본으로 한 혼다의 천연가스 승용차 가격은 대당 2만5백달러(약 2천4백만원)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승용차는 배기량 1천6백68㏄에 1백 마력의 힘을 가졌으며 연료를 가득 채웠을 경우 약 3백22㎞를 달릴 수 있다.
또한 각 가정의 천연가스(도시가스) 배관망에서 직접 연료를 주입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혼다사는 이를 위해 지분을 투자한 캐나다의 퓨얼메이커사를 통해 가정에서 천연가스 배관망과 연결할 수 있는 특수 연료주입기구를 시판할 예정이다.
다만 가정에서 천연가스 연료를 가득 채우려면 8시간이나 걸린다는 것이 불편한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혼다사는 이미 미국 각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약 1천대의 천연가스 승용차를 공급하는 계약을 한 상태라고 외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외신은 “혼다사의 이번 발표는 환경친화적 대체에너지를 이용하는 차량을 개발하려는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천연가스 승용차가 휘발유차를 대체하긴 어렵겠지만 사상 처음으로 대체에너지를 사용하는 차량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내놓는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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