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기상청이 12일과 13일 양일간 전국적인 비 예보를 발표했다.
기상청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2일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13일에도 기압골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지나면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12일에는 제주도와 남해안에 많은 비가 오겠고, 13일에는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대기불안정에 의해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이 사이에는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지나면서 전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유의를 강조했다.
또한 많은 비로 강, 호수, 저수지 등에서 얼음이 얇아지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 약화로 인한 낙석,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안전사고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 대비가 중요하며 14일에는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이동하면서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도 영동과 경상북도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고 밝혔다.
◇기온 전망
남서쪽으로부터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어 평년보다 10~15도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는 곳이 많겠으나, 14일 이후에는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15일과 16일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중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해상 날씨
12일~13일은 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12일에는 서해와 남해상, 13일에는 전 해상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최근 가뭄 현황과 전망
2015년 2월 10일부터 2016년 2월 9일까지의 최근 1년 전국 누적 강수량은 950.0mm로 평년의 1307.7mm 대비 72% 수준으로 전라남도, 경상남도, 제주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강수량이 부족했다.
특히 서울·경기 지역은 평년 대비 52%, 강원도와 충청도는 평년 대비 62~65%로 강수량이 매우 부족했다.
12일~13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가뭄 해갈에 일부 도움은 되겠으나, 중부지방 평년 대비 부족 강수량인 480~637mm 보다 적어 서울·경기, 강원도, 충청남북도의 가뭄 해갈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