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보호와 교란생물 박멸, ‘일석이조’효과
[한국에너지신문] 한강유역환경청(청장 홍정기)은 팔당 당정섬에서 월동하는 참수리, 흰꼬리수리의 서식환경을 개선하는 ‘수리수리사업’을 통해 동절기 먹이 부족으로 고통받는 겨울철새를 보호한다고 밝혔다.
참수리, 흰꼬리수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등재된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적으로 수십마리 정도만 볼 수 있어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보호하고 있는 겨울철새이다.
‘수리수리사업’은 회귀유도를 위한 1회성 먹이주기 행사에서 벗어나 2012년부터 팔당 당정섬에서 시행되는, 참수리·흰꼬리수리 먹이주기 사업이며 이를 통해 매년 참수리 2~4마리, 흰꼬리수리 10~17마리가 한강상류의 지속적 월동에 성공하고 있다.
특히 참수리, 흰꼬리수리의 먹이원인 큰입배스와 파랑볼우럭(블루길)을 제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와 교란생물 활용의 일석이조 효과를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이상 한파로 한강이 얼어붙어 먹이활동에 어려움을 겪었을 야생조류에게 큰 도움이 됐을 것으로 한강유역환경청은 보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2월까지 기상상황을 고려해 주기적으로 먹이공급 및 모니터링을 실시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무사히 월동할 수 있도록 보호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서 장기적으로 성과를 분석해 서식환경 개선 및 사업지역 확대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활동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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