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체계적 관리방안 구축
[한국에너지신문]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수산자원보호구역의 기초 환경에 대해 전면 실태조사를 한다고 4일 밝혔다.
1975년에 처음 지정된 수산자원보호구역은 산업화, 연안개발 따른 오염 등 부정적 영향으로 수산자원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보호구역 일부의 수질, 퇴적물 등을 조사한 적은 있었지만 전체를 대상으로 한 종합적인 조사는 제도 도입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는 조사대상 면적의 46%에 해당하는 천수만·진동만·한산만 등 경남·충남 해수면 5곳, 전남 나주호·영산호·보성호 등 내수면 9곳에 대해 전면적 조사를 한다. 내년에는 전남 득량만 등 16곳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 주관으로 수산자원보호구역의 수질·저질(底質)환경, 수산자원 분포 등 기초환경, 주변 개발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수산자원보호구역의 구체적 관리 기준과 평가 방법을 개발하고 각 구역을 조정할 방침이다. 분석 결과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서 기능을 상실한 지역은 과감히 정비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자관리 도면을 포함한 수산자원보호구역 종합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2018년까지는 체계적인 수산자원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최완현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이번 조사로 지역 개발 논리 등에 밀려 체계적으로 수산자원보호구역을 관리하지 못했던 문제점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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