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에너지차 투자 확대… 2차전지도 ‘청신호’
중국, 신에너지차 투자 확대… 2차전지도 ‘청신호’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1.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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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신문]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설비 투자국인 중국이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을 향한 우리나라 리튬 2차 전지기업들의 실적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충전소, 배터리 등 관련분야 모두 성장

중국 현지 매체와 외신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15년 11월 중국 신에너지자동차 누적생산량은 27만9200대로 전년동기대비 4배의 증가율을 보였다. 2015년 한 해 총생산량만 33만 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320% 증가한 7만4763대, 총생산량은 350% 증가한 7만8499대를 기록했다.

중국 중앙정부의 재정적 지원 하에 2020년까지 신에너지자동차 충전소 시장규모는 10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전설비가 완비되면 신에너지 자동차의 판매량이 확대되는 동시에 리튬 배터리 업체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신에너지 자동차 연간 생산량 30만 대 기준, 2015년 전기차용 배터리는 용량기준 16~17GWh으로 예상되며, 2016년 수요가 연생산량 55만 대로 늘어난다면 배터리 시장 수요는 30GWh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자동차는 70%의 배터리 셀, 20%의 모듈, 10%의 배터리 관리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16년 1조7000억 원, 2020년에는 1200억 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승용차에 사용되는 배터리관리시스템은 10~16%이며, 상용차에 사용되는 시스템은 3~5%다.앞으로 배터리관리시스템 시장 규모는 170억 위안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는 가히 위협적이다. 중국 전체 배터리 시장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점유율은 2013년 3.8%였다. 그러던 것이 2014년 8.3%를 차지하며 두 배 넘게 성장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2015년 15% 이상, 2020년까지는 연평균 57%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면세혜택 보조금지급 등 신에너지차 보급 ‘적극적’

중국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보급에 적극적이다. 2017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자동차를 구입하면 세금이 면제되며, 18만 위안(한화 약 3150만 원) 이하의 전기차를 구입하면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신에너지 자동차 번호판 추첨제를 6만 대로 늘려 이전의 3만 대였던 구매제한을 철회했다. 신에너지 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자동차 취득세 감면, 전기자동차 진입규제 철회, 정부보조금 지급 등이 지원된다. 동시에 일반 자동차의 경우 번호판 추첨제는 더욱 엄격하게 진행된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매년 전기차 연구개발에 약 1000억 위안(한화 약 17조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500만 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외에도 에너지절약, 환경보호, 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 등 각종 산업 및 기술 분야 발전을 위해 전략적 신흥 산업 및 중국산 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개선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관련 특허 자금에 대해 매년 약 110억 위안(미화 약 16억9000만 달러)의 금융 지원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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