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유지경성(有志竟成)’ 자세로 역량 보일 것
[신년사] ‘유지경성(有志竟成)’ 자세로 역량 보일 것
  • 한국에너지
  • 승인 2016.01.0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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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케이워터) 사장
 

[한국에너지신문]

사랑하는 케이워터 가족 여러분! 희망찬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케이워터 가족 여러분 모두 항상 건강하고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2016년은 붉은 원숭이의 해입니다. 붉은색은 뜨거운 열정을 나타내며, 원숭이는 지혜를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물관리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우리 케이워터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바로 열정과 지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붉은 원숭이의 기운을 받아 케이워터가 새롭게 펼쳐나갈 2016년 올 한해가 더욱 기대됩니다.

지난 2015년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케이워터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한해였습니다. 유례없는 가뭄과 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이라는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고, 오히려 이를 활용하여 물 전문 기업으로서 우리의 역할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을 창출하는 계기로 만들었습니다. 오랫동안 우리의 발목을 잡았던 4대강 부채 대책도 확정 지었습니다.

제7차 세계물포럼의 성공 개최와 아시아물위원회(AWC) 창설을 통해, 전 세계 물 이슈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글로벌 리딩 기업의 꿈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해 준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노사 상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준 노동조합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랑스러운 케이워터 가족 여러분! 지난 2년 동안 우리 케이워터는 스스로의 역량을 충분히 확인했습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어느 해 보다도 일찍 업무계획을 마무리했고, 이제 실행만이 남았습니다.

케이워터의 미래 50년의 운명을 결정할 2016년을 힘차게 열어가기 위해, 지금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중점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가뭄 등 물 재해 대응과 국민 물복지 실현에 전문기관인 우리의 역할을 확대해 나갑시다. 먼저, 충남 서부권 가뭄 해소를 위한 보령댐 도수로 공사의 차질없는 준공과 지자체 누수저감사업 목표 달성을 통해 케이워터의 역량을 보여줍시다.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물안보 확보 대책을 구체화하여 이를 정책화하고 실행함으로써 물 아젠다를 선점해야 합니다. 수자원 시설 간 워터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역 간 물 공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기존 댐 이·치수능력 증대 및 노후 시설 안정화를 통해 기존 수자원 인프라의 활용도와 안정성을 높여 나갑시다, 아울러, 지역건의 댐·중소규모 저류지 등 신규 수자원 시설 건설은 지역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교감을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있도록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물복지 실현은 우리 케이워터에 주어진 기본적인 사명입니다. 물 소외지역 해소를 위한 농어촌 미급수지역 광역직접공급 및 군부대 급수시설 개선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해수담수화, 지하수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대체수자원 시설 건설로 물복지 소외지역이 없도록 하고 더 나아가, 우리의 사업 영역을 넓히며 관련 물산업의 육성 기반도 마련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케이워터가 국가 물관리체계의 중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물관리 기본법 제정, 수리권 및 물이용 부담금 제도 개선 등 법적·제도적 기반도 확충하도록 노력해주십시오.

둘째, 스마트 기술 기반의 과학적 물관리로 미래 동력이 될 소프트파워를 키워갑시다. 파주시 2단계, 부산에코델타시티 및 송산그린시티 SWC 사업을 통해 ICT 기반 건강한 물 공급을 확산하고, 지자체 홍수재해 통합관리 사업, 통합물관리 시스템 해외 수출, 충남 서부권, 제주도,칠레 유수율 제고 사업 등 스마트 물관리 사업은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합니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물공급 프로세스의 실시간 계측·제어·감시 및 고객과의 쌍방향 정보 공유 기술 개발 등 스마트 물관리 기술은 더욱 고도화하고, 월드뱅크(WB), OECD나 UN 등 세계 유수 기관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아울러, 공동 연구협력을 바탕으로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표준화·상품화하여 든든한 미래 먹거리로 만들어 나갑시다.

또한, 국가가뭄정보분석센터는 조기에 운영을 안정화하여 전국 가뭄정보 제공 및 가뭄 예·경보 시행을 위한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물정보 포털은 탑재된 물정보의 양적·질적 확대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외 물 정보의 허브로서 자리매김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셋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물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사업의 내실도 다져나갑시다.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는 상반기 중 인센티브와 케이워터 참여방안을 확정하고 하반기 중 반드시 착수하여 주변지역 분양을 활성화하는 기폭제로 이용하고, 국민께도 미래에 대한 확신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부산EDC 분양 및 친수 후속사업 개발과 시화나래 구체화, 아라뱃길 활성화를 통해 재무건전성 확보에 기여하고 댐, 수도부지 등 수변공간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새로운 수익원도 창출하겠습니다.

청정에너지 사업은 일대 변화가 필요합니다. 파리 협정 체결에 따른 新기후변화체제가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예측하여,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아울러 정부 정책도 적극적으로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또한, 시시각각 변화하는 에너지사업 환경을 충분히 고려하여, 수상태양광, 수열에너지 등 신규 사업영역 확대 및 新기술 개발에도 앞장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해외사업은 분야별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여 리스크 관리를 고도화하고, AWC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신규 투자시설 수주를 활성화하여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 규모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끊임없는 자기 혁신과 정부 정책의 선도적 이행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납시다. 향후 50년의 기틀이 되어줄 핵심기술 개발 및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위기대응 역량 강화 및 상생협력과 사회적 책임 이행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야 합니다.

또한, 단위 사업별 구분회계를 정착시켜 책임과 성과 중심의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공기업으로서 정부 정책의 적극적인 이행은 매우 중요합니다.

국제테마파크, 누수저감, 수원 연계, 해수담수화 등 물 이슈와 연계한 투자를 확대하고 신사업을 창출하여,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살리기 정책에 적극 부응해 나가야 합니다.

공공기관 정상화 과제는 케이워터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여 합리적으로 대응하고, 협업과제 성과 창출, 공공데이터 개방 등 정부3.0의 선도적 이행으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 바로 조직문화의 ‘혁신’입니다. 청렴도는 조직 문화의 수준을 결정하고, 조직 문화는 직원들의 신뢰와 자부심에 영향을 미칩니다. 직원들이 신뢰하지 못하고,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는 조직은 생산성의 문제를 넘어 존폐 위기로까지 이어집니다.

스스로를 냉철히 진단하고 과감하게 혁신해 나갑시다. 직원들의 불만과 갈등요인을 분히 수렴하고 면밀히 분석하여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도출하겠습니다. 또한, 다양한 직군들이 조직 내에서 조화롭게 일할 수 있도록 조직 및 인사관리 전반을 혁신하고, 성과 중심의 조직 운영을 뿌리내리겠습니다. 물론, 건전한 조직문화를 저해하는 모든 행위는 예외 없이 엄중하게 다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스스로가 변해야 합니다. 케이워터의 주인은 바로 우리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저부터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기존 틀에 박힌 관행과 관습을 뿌리 뽑고, 유연한 사고와 창의적아이디어를 장려하여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읍시다.

불합리한 문제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들려주시고, 경영진과 간부들은 마음을 열고 이를 받아들여 진심 어린 소통으로 조직 내 신뢰를 쌓아나가야 합니다. 다양한 문제 제기와 치열한 토론을 통해 내부 공감대를 형성하고 외부에는 하나 된 모습으로 대처해 나갑시다.

사랑하는 케이워터 가족 여러분, 2016년은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100년 케이워터의 기틀을 만들어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에, 다가올 미래 50년을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창립 49주년을 맞는 올해부터 ‘창립 50년, 미래 50년 준비위원회’가 출범하게 됩니다. 준비위원회를 통해 우리 모두가 바라는 케이워터의 희망찬 미래가 그려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올해 경영환경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녹록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가 추진할 대부분 과제는 정부 정책으로 반영되어야 하고, 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하기에, 어렵고, 때론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2015년 한해 보여준 케이워터 가족들의 의지와 역량이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을 가슴에 새기며, 우리 5천여 케이워터 가족 여러분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주십시오.

丙申年(병신년) 새해, 글로벌 물기업 100년 케이워터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6.1.4.

한국수자원공사(케이워터) 사장 최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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