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새 희망과 비전으로 도전해야”
[신년사] “새 희망과 비전으로 도전해야”
  • 한국에너지
  • 승인 2016.01.0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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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철 한국자영알뜰주유소협회 회장

[한국에너지신문]

국내외 안팎으로 다사다난했던 을미년(乙未年)한해 주유소 사업자들은 답답한 한해를 보내야 했습니다. 정치적으로 특히 경제적으로 힘들고 어려웠던 한해를 보내고 2016년 병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세계적 경기불황과 맞물려 판매량 감소와 주변 주유소와의 가격 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힘들었지만 2016 병신년(丙申年) 새해 주유소 사업자 모두가 희망과 비전을 갖고 도전하는 한 해, 원숭이처럼 재주가 많고 온순한 한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특히 지난해의 모든 걱정과 악몽 같은 근심을 떨쳐 버리고 새해에는 경제가 살아나 판매량이 향상되고 웃음꽃이 피어나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올 한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저유가 기조가 이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정유사는 물론 주유소 업계가 막다른 경쟁으로 내몰릴 수 있는 시기에 이제는 지나친 경쟁보다 상생과 화합의 심정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동업자의 정신으로 건전한 시장질서가 바로 설 수 있도록 화합하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알뜰주유소 탄생으로 기름의 최종 소비자 국민들에게 저유가의 혜택을 실현했지만 정유사들의 알뜰주유소 공격과 현물 대리점의 알뜰주유소 공급가 이하로 공격을 가해 어려운 현실도 겪어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이지만 한국석유공사도 알뜰주유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여 국민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알뜰주유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여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국내 주유소가 국가 재정의 일부인 유류세에 대한 간접세 징수 창구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주어야 합니다. 최근 언론에서 주유소업종이 세금을 포함한 수수료까지 부담하여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살피고 새해에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문제를 꼭 해결해 주기를 바랍니다.

한 가지만 더 촉구합니다. 지난해 7월부로 시행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으로 인하여 셀프주유소의 경우 셀프주유기와 POS, VAN과 연동이 되지 않아 고객들이 셀프주유소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혼란이 가중돼 고객 이탈이 있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셀프주유는 IC단말기, POS 업그레이드 비용 등 기본적으로 700만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돼 주유소 사업체에는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법의 시행도 중요하지만 주유소 사업자들의 고통도 충분히 헤아려 주기를 바랍니다.

새해도 세계 각지에서 테러와의 전쟁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불황은 더욱 극심해져 모든 경제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우세합니다. 미국의 에너지정책 변화, 에너지 소비급감, 산유국들의 의견충돌 등 석유시장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습니다. 저유가시대도 아마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주유소 사업자들은 이와 같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병신년 새해에도 저희 사단법인 한국알뜰주유소협회는 회원 여러분과 더불어 국내 주유소 업계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회원간의 화합과 개개인 회원들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향후 국내 주유소 업계의 문제점과 알뜰주유소업계의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하려면 정부와 관계 기관을 찾아 상생의 해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일을 할 때 각 회원분들께서 힘을 보태 주셔야 합니다. 새로운 2016년은 희망의 해이자 도전의 해가 될 것입니다.

국내 언론사에도 부탁합니다. ‘정론직필’의 자세로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보도와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사를 써 주십시오. 에너지 업계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한 해가 되도록 따끔한 질책과 대안을 제시해 주십시오. 그래서 올해도 국민들과 업계의 사랑을 받는 언론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6.1.1. 사) 한국자영알뜰주유소협회 회장 정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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