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동반성장 위한 ‘2016 세계과학정상회의’ 개최
지속가능·동반성장 위한 ‘2016 세계과학정상회의’ 개최
  • 김태언 기자
  • 승인 2015.10.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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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지난 19일부터 5일간 열려… “OECD 과학기술장관, 향후 미래기술 10년 위한 공동선언문 채택”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와 세계과학기술포럼을 아우르는 세계과학정상회의가 지난 19일 부터 5일간 대전 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됐다.

[한국에너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와 세계과학기술포럼을 아우르는 세계과학정상회의가 지난 19일 부터 5일간 대전 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계과학정상회의에는 60여 명의 전 세계 과학기술 장차관급 인사와 국제기구 수장을 포함 총 1500여명 관계자들이 참석해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글로벌 미래 창조`라는 주제로 과학기술 혁신에 기반한 미래 비전을 논의하고 정책 권고안이 제시됐다.


개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국내외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한국 경제발전의 저력은 과학기술과 인재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로부터 나온 것"이라며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우리 젊은이들이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 지구촌이 한마음으로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의를 통해 채택될 '대전 선언문'이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인 성장과 미래를 가져올 과학기술혁신의 새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개최국 의장을 맡은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장관회의에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각국의 경험을 나누고 협력을 통해 더 나은 글로벌 미래를 만들기 위한 방안이 도출되기를 바란다"며 개회를 선언했다.



개최국 의장을 맡은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장관회의에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각국의 경험을 나누고 협력을 통해 더 나은 글로벌 미래를 만들기 위한 방안이 도출되기를 바란다"며 "한국 역시 국제사회 일원으로 경험과 노하우를 OECD 회원국과 공유하겠다"며 개회를 선언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도 '진전을 향한 길은 결코 빠르지도 쉽지도 않다'는 프랑스 여성과학자 마리 퀴리의 말을 인용하며 "가장 중요한 교훈은 당면과제 해결을 위한 과학 연구에 있어 과감하고 창의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과학기술 분야 OECD 장관회의는 3~4년마다 개최됐으나 그간 세계 경제위기 여파로 개최되지 못했다. 그러나 과학기술이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해법으로 대두됨에 따라 11년 만에 이번 회의 개최가 결정됐다.


첫날 기조연사인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와 이희국 LG 사장, 필 다이아몬드 SKA 거대전파망원경 프로젝트 단장이 차례로 연설을 진행했다.


이어 3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된 분과회의는 ▲국가혁신전략 수립: 정책설계 및 실행 ▲공공투자 영향력 제고 ▲오픈 사이언스와 빅데이터 등 3개 주제의 논의가 이뤄졌으며 토르비욘 뢰 이삭센 노르웨이 교육연구부 장관 주재 전체회의에서 분과별 논의결과를 공유했다.


21일 본회의에서는 오전 기조연설과 분과회의, 오후 업무오찬과 전체회의를 통해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혁신’을 주제로 국제협력을 통한 과학기술혁신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22일 열린 OECD 과기장관회의 마무리 회의에서는 ‘글로벌, 디지털 시대의 과학기술 혁신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향후 10년간 글로벌 과학기술 분야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게 될 대전선언문이 채택됐다.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는 “고령화와 전염병 등 전 지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혁신이 중요하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보건기술의 발전과 윤리적, 사회적 가치 간의 통합 연구, 국가 간 협력의 효과적인 이행 방안 등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선언했다.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 의장을 맡은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과학기술 혁신이 경제성장을 증대시키고 전 지구적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수요소라는 데 모든 나라가 인식을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언문에 담긴 의제는 OECD 과학기술정책위원회 총회를 통해 향후 OECD의 핵심 정책으로 채택된다. 대회 마지막날인 23일에는 각계 과학기술인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과학발전 대토론회(이하 대토론회)를 개최됐다. 이 날 대토론회에서는 과학기술로 열어가는 초일류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광복 70년을 맞아 과학기술의 성과를 조망하는 한편, 세계과학정상회의에서 도출된 대전선언문에 따른 우리나라의 실천전략이 논의됐다.


전·후반 70분간 진행된 특별 좌담회(Special Dialogue)에서 신성철 DGIST 총장(대토론회 조직위원장)은 “과학 한국의 기반을 마련한 우리 과학기술인들의 오랜 노고에 감사한다”며 “대토론회에서 논의된 과학 한국의 미래 전략이 미래 한국 건설에 한 몫을 담당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대회와 동시에 학술포럼 및 이벤트, 과학기술단체·연구기관 주관 학술포럼, 공모전, 창작대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다. 창작대전은 안전, 건강, 편리, 문화 등 4가지를 과학 기술을 주제로 스토리작가들이 대거 참가했다.


대회 마지막 페회사에서 최 장관은 이번 회의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 과학외교의 한 획을 그었다'며 "이번 대전선언문 채택을 통해 세계 과학기술발전의 이정표가 세워졌고 선언문에 담긴 목표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와 한국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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