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저장장치 시험평가센터 충북혁신도시에 건립
에너지저장장치 시험평가센터 충북혁신도시에 건립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5.09.0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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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성능 및 안전성 평가 국내 원스톱 해결

[한국에너지]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충청북도와 함께 ‘에너지저장장치 시험평가센터’ 건립 기공식을 2일 오후 충북혁신도시에서 개최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대규모 시험·평가센터는 중소기업의 시험·인증 부담을 해소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기공식에는 황규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 노영민 산업위 위원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최갑홍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 제대식 국가기술표준원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409-1번지 일대 3만㎡ 대지에 260억원을 들여 시험동 4개, 안전성시험실 2동, 야외시험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예산은 국비 200억원, 지방비 10억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50억원 등으로 투자된다. 센터 구축이 완료되는 2019년부터 MW급 대용량 설비에 대한 성능 및 안전성 시험평가 업무가 시작된다.


에너지저장장치는 교류 전력을 직류상태로 변환해서 저장했다가 다시 교류 상태로 방출하는 설비다. 직류와 교류를 안정적으로 전환해주는 전력변환장치와 에너지를 저장하는 배터리로 구성된다. 정상작동을 위해서는 에너지를 담고 뽑아 내는 성능과 운전과정의 안전성이 철저히 평가돼야 한다. 평가된 성능과 안전성은 대외적으로 공인받기 위한 인증이 필수적이다.


국내 인증기관과 기업체는 현재도 소규모 태양광설비나 소형 풍력발전출력안정용으로 사용하는 100kW 이하의 에너지저장설비를 시험할 수 있다. 하지만 발전소나 송전선로, 대단위 공장등에 설치해 피크절감, 수요 부하 조절에 사용되는 중·대형 설비는 인증기관이 없고 인력과 시험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국내업체는 고가의 1년기간이 소요되는 시험인증에 약 2억 20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해외인증기관에 인증을 의뢰하고 있는 실정이다. 센터가 들어서면 이 비용의 3분의 2정도를 들이면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안전성 평가 설비는 일부 기업에만 구축돼 있어 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등도 업체의 설비를 이용해 평가 후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관련 시장은 2016년 기준 4100MW, 2020년에는 29000MWh로 연평균 성장률 16.2% 정도로 예상된다. 시험·인증 시장도 해마다 큰 폭으로 확장되고 있다. 현재 해외 각국은 에너지저장장치 시험·인증산업 시장선점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독일, 미국, 중국 등은 관련 시험설비를 MW급 시험 설비를 구축하고 공인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건설되는 시험평가센터에는 총 260억원이 투자된다. 센터 준공 후 15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인증산업 관련 업체의 충북 이전을 가속화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혁신도시에는 국가표준과 시험인증을 담당하는 국가기술표준원이 입주해 있다. 에너지 저장설비 제조업체의 40%도 이곳에 있어 입지는 최적이다. 센터는 완공 후 국제전기기술위원회의 공인시험소 지정과 해외 유명 시험인증기관과의 업무협약등을 통해 국내 수출기업이 국내에서도 해외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편의성과 기술보안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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