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유수입량 사상 최대치 기록
중국, 석유수입량 사상 최대치 기록
  • 백지현 기자
  • 승인 2015.08.1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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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기 틈 타 전년대비 29% 상승
▲ 자료사진: 중국의 석유 비축

[한국에너지] 중국의 관세청 해관총서가 중국의 7월 원유 수입량이 지난해 7월보다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올해 7월 원유 수입량이 3071만t(2억4260만 배럴)으로 월별 사상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중국은 유가가 폭락했던 시기를 타 3037만t(2억3992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했다. 당시에도 월별수입량 사상 최대의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중국의 하루 석유소비량이 미국을 넘어섰다. 당시 720만 배럴이었던 미국의 하루 석유소비량을 20만 배럴 가량 넘어선 740만 배럴이었다. 이후 중국은 국제유가 하락 시기에 원유 수입량을 늘려 비축량을 늘려왔다.

지난 6월에도 수입량을 27%를 늘려 2949만t(2억3297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했으며 올해 7월까지의 수입량은 전년대비 1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 저우산(舟山), 전하이(鎭海), 다롄(大連), 황다오(黃島) 4개의 비축기지에 1천243만t(9819만 배럴)의 원유를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원유 공급 부족 시에 닥칠 위험상황에 대비하고 불안정한 국제유가가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신에너지전략체계를 구축하고 일정에 따라 2∼3단계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원유 비축량을 늘려왔다.

중국 제일재경일보는 현재 중국의 전략 비축유 물량이 충분하지 않고, 중국의 에너지 소비구조가 단기에 바뀌기 어려워 대체에너지의 기술적 돌파구도 마련돼 있지 않아 석유 수입량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석유천연가스(페트로차이나) 경제기술연구원 보고서는 올해 중국의 석유 수요량을 5억3400억t(42억1860만 배럴)으로 예측했고 이중 대외 의존도가 60%를 넘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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