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서울 어디서나 충전 … 서울시·KT·파워큐브 협약
전기차, 서울 어디서나 충전 … 서울시·KT·파워큐브 협약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5.05.18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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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모바일 충전인프라 1만개 설치
공중전화부스 급속충전기로 활용
2018년까지 RFID 태그 10만개 보급
▲ 서울지역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서울시와 KT, 파워큐브가 손잡고 총전용 RFID 태그를 오는 2018년까지 10만개로 늘린다. ⓒKT

[한국에너지] 서울시가 충전기 설치가 필요없는 모바일 충전 인프라인 ‘충전용 RFID 태그’를 연내에 1만개, 2018년까지 10만개까지 확대한다. 

‘충전용 RFID 태그’란 일반 콘센트 위에 부착해 충전기 사용자 인증 및 전기요금 정산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존 완속충전기 설치를 대체할 수 있는 인프라다. 서울시는 KT, 파워큐브와 ‘충전용 RFID 태그’ 1만개 설치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지난 13일 KT 광화문지사에서 체결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시·구청사 등 산하 공공청사 지하주차장 등 충전인프라 설치 장소를 제공한다. KT는 서울시내 지사 등 주요 건물에 설치장소 제공과 충전용 RFID 태그 제작 및 통신 인프라를 지원한다. 파워큐브는 1억 2천만원을 투자해 모바일 충전기 제품 및 솔루션 보급과 충전용 RFID 태그 부착 및 관리를 담당한다.

‘모바일 충전인프라’는 전용 주차장이 필요한 고정형 완속 충전기와 달리 콘센트에 ‘충전용 RFID 태그’만 설치하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므로 충전 인프라 보급 확대가 용이하다. ‘충전용 RFID 태그’에 모바일 충전기를 인증해야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므로 도전 예방이 가능하고, 내장된 계량기를 통해 사용된 만큼 전기요금을 내면 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기존 완속충전기보다 쉽게 충전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늘려 전기차 이용자의 충전걱정을 덜어주고 나아가 현재 진행중인 전기차 민간보급도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충전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난 2월, 2018년까지 급속충전기 500기를 확충하기로 하고 충전기 제조사 5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연초, DC콤보 방식의 급속충전기에 대한 전기안전 인증이 완료되어 그동안 완속충전만 가능했던 한국지엠 ‘스파크’, BMW ‘i3’까지 국내 시판중인 모든 차종이 급속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내 급속충전기도 지난해말 47기에서 2015년 2월 현재 55기로 늘어났고, 올 연말까지 65기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이용시민의 충전편의를 위해 충전기 셰어링 도입, KT링커스와 공중전화부스 충전기 설치 등 다양한 충전인프라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강희은 서울시 대기관리과장은 “콘센트만 있으면 설치와 사용이 기존의 전기차 충전기보다 훨씬 용이한 모바일 충전 인프라를 2015년 내에 1만개 보급할 것”이라며, “현재 신청 접수 중인 전기차 민간보급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 김성훈 상무는 “KT가 가진 통신역량과 융합한 충전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전기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충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독보적인 전기자동차 충전 시스템 역량을 보유한 파워큐브와 협력해 서울시와 함께 세계 최고의 전기차 선도도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찬희 파워큐브 대표는 “전기차 보급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충전인프라 구축에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차세대 국가 미래 전략 산업의 좋은 추진 모델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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