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계 향해 '지속가능도시 계획' 발표
서울시, 세계 향해 '지속가능도시 계획' 발표
  • 김종훈 기자
  • 승인 2015.04.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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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이클레이 세계총회에서 전 세계 도시를 대상으로 "서울을 세계가 주목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서울시 제공.

[한국에너지] 서울시가 환경·사회문화·경제 3대 목표를 중심으로 12개 전략과 28개 과제를 실현하는 내용의 ‘서울시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한다.

세계환경개발위원회는 지속가능발전을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래 세대가 사용할 경제, 사회, 환경 등의 자원을 낭비하거나 여건을 저하시키지 않고 서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시정의 지속가능성 모니터링을 위해 환경 10개, 사회문화 10개, 경제 10개의 총 30개 지속가능발전 평가지표를 개발했고, 지속가능발전 평가지표는 시민들과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서울시는 주기적인 평가를 통해 지속가능성 달성 현황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평가의 틀 역할을 수행할 ‘수레바퀴 모델’을 개발 완료했다.

독창적으로 개발한 수레바퀴 모델은 30개 지표가 각 목표치를 달성해 원 모양에 근접할수록 지속가능성이 높다.

수레바퀴 모델은 환경, 사회문화, 경제의 통합적 관점에서 어떤 지표가 목표치에 얼마나 접근하였는가를 명확히 보여준다.

박원순 시장은 이 같은 내용을 이클레이 세계총회 3일차인 10일 서울의 날 세션에서 전 세계 도시를 대상으로 첫 발표하고 “서울을 세계가 주목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비전을 선언한다.

서울시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은 5년 주기의 중장기 계획으로, 각 부문별 정책을 수립하거나 시행할 때 지침 역할을 하게 된다.

기본계획은 지속가능성 요인 키워드를 도출, 선정하고 서울시 관련계획을 검토한 뒤 시민의견을 수렴해 관련부서 5단계 의견 수렴을 거쳐 수립됐다.

앞으로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기반 확대를 위해 공무원, 시민 등이 참여하는 지속가능발전 라운드 테이블 개최, 시민 지속가능참여단(가칭)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 지속가능참여단 운영을 통해 지속가능발전 이해도 향상, 시민참여 활성화, 지속가능발전 관련 정책 제언 등을 시행하기 위해 대학생, 시민단체 활동가 등 20,30대 청년층을 대상으로 오는 9월 시범 운영 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추진역량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 직급별 교육과 인재개발원 내 지속가능발전 이해향상 과목을 편성하고, 체계적인 지속가능발전 추진을 위해 지속가능발전 위원회 T/F 구성·운영과 지속가능발전 전담조직 설치 등 조직체계를 개편한다.

류경기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시정의 주요 정책을 통합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지속가능발전을 시정의 핵심원칙으로 설정하고 중장기적 차원에서 관리해 나가고자 한다”며 “시정에 지속가능발전의 가치를 확산시켜 환경, 경제, 사회의 균형 발전으로 현 세대와 미래 세대가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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