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옥 의원 "해외자원개발 공기업, 성과급 잔치 벌였다"
전순옥 의원 "해외자원개발 공기업, 성과급 잔치 벌였다"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4.12.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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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개발률 성과지표에 반영 … 자원외교 개입"

[한국에너지] 에너지 공기업 3사가 이명박 정부 당시 기관장을 비롯한 고위 간부들에게 약 1500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MB정부 국부유출 자원외교 진상조사위원회’ 소속 전순옥 의원(산업통상자원위)은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의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공기업 경영평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1일 밝혔다. 공사별로는 가스공사는 약 700억, 석유공사 520억, 광물자원공사 230억원의 순이었다.

전순옥 의원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와 진상조사위 조사과정에서 강영원, 주강수, 김신종 등 3사의 전직 기관장들에게는 15억원, 이사회에 투자 내용을 설명하고 승인을 얻어낸 부사장 및 본부장, 이를 승인한 감사 및 상임이사들에게는 총 33억원의 성과급이 지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 의원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환경에 놓인 일본도 자주개발률 지표를 장기적인 지표로만 사용할 뿐 투자계획 등을 수립하는 데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 하고 있다”며 “자주개발율을 경영평가 성과지표에 반영한 것 자체가 자원외교 성과를 위한 MB정부 개입의 확실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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