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화학, 석유화학 촉매시장 '도전장'
대림화학, 석유화학 촉매시장 '도전장'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4.11.2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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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5일 R&D 성과확산대회에서 ㈜대림화학 신홍현 대표(오른쪽 두번째)와 아주대 산학협력단 이종화 단장(가운데), 그리고 아주대학 이분열 교수(왼쪽 두번째)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특수촉매 기술 이전 조인식을 개최했다.(사진제공: 대림화학)

대림화학(대표 신홍현)이 석유화학 촉매산업에 본격 진출한다.

대림화학은 아주대학교 분자기술학과 이분열 교수팀이 개발한 특수촉매 기술을 이전 받아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1-헥센 촉매의 국내 생산, 공급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1-헥센의 국산화와 세계 시장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

대림화학에 이전된 특수촉매 기술은 아주대학교 이분열 교수팀이 지난 1년 동안 미래창조과학부가 운영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것이다. 산업적으로 유용한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제조하는 데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1-헥센을 효율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촉매기술이다.

특히 1-헥센은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저밀도폴리에틸렌(LLDPE), 알코올세정제, 합성윤활유 등 다양한 석유화학 기초 제품에 사용된다. 1-헥센의 생산 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면 세계 최대 메이커의 촉매에 비해 4배 이상의 효율성을 내며, 촉매 제조 공정도 단순하여 경제적, 기술적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대림화학은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1-헥센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산화할 수 있어 약 1000억 원 대의 수입 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약 2조원 대의 세계 시장에 진출해 수출 증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신홍현 대표는 “국내 석유 화학 제품 생산 기업들은 최근 기능성이 부가된 특화 제품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이려는 경향인 반면, 이러한 제품 생산에 필요한 특수촉매의 수입의존성은 매우 높다면서 "국내 특수 촉매 시장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고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신 대표는 이어  “대림화학은 2015년 하반기부터 국내시장에 우수한 품질의 1-헥센 촉매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며, 이 기술을 기반으로 1-옥텐을 비롯해 C10~C12 유도체의 합성 기술 및 촉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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