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월드그린에너지포럼
“녹색일자리 창출 지름길 … ‘인센티브’와 ‘전문성’”
2014 월드그린에너지포럼
“녹색일자리 창출 지름길 … ‘인센티브’와 ‘전문성’”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4.10.28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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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크리스토퍼 피서라이즈 교수, 기조강연서 밝혀
▲ 크리스토퍼 피서라이즈 교수는 '2014 월드그린에너지포럼' 기조연설을 맡아 녹색에너지 생산과 활용을 위해 기업에 제공해야 할 인센티브의 중요성과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의 기조연사로 나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크리스토퍼 피서라이즈 교수는 녹색에너지 일자리 창출에 가장 중요한 2가지로 인센티브와 녹색 일자리에 필요한 전문성(역량)을 갖추도록 기업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녹색에너지 부문 고용창출 방향’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노동시장의 구조는 환경친화적인 생산을 실현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정의했다. 이 때 노동시장은 경제를 녹색화하는 원동력이 아닌 녹색경제 발전을 가능케 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피서라이즈 교수는 녹색에너지 생산과 활용에 대한 인센티브를 통한 고용창출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근로자에게 필요한 역량을 얻도록 지원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경제모델로 전환할 수 있는 녹색직업을 창출할 수 있고, 이 때 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 정책에서도 탄소배출산업에 대한 세금부과와 녹색활동에 대한 보조금 지급의 즉각적인 효과는 세금부과 산업의 축소, 그린에너지 생산 산업의 성장이라고 피력했다. 이는 세금 부과 산업에서 보조금을 받는 산업으로의 노동이동이 필요한 일종의 경제의 구조적 변화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앞으로는 녹색직업이 갈색(brown)직업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녹색경제는 녹색직업 창출이 아니라 최종 사용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통해 실현될 수 있고, 이러한 인센티브가 도입되고 나서 녹색직업 창출은 경제가 녹색성장의 길로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갈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관점에서 정책 입안가들은 녹색직업의 규모를 아는 것보다 갈색직업이 몇 개이며 근로자들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녹색직업 창출은 지속가능한 녹색경제 모델로의 전환에 필수적이나, 양질의 녹색직업을 창출하고 창조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많은 필요 요건 가운데 정부 역할을 핵심으로 꼽았다. 국가경제가 환경 친화적 생산 방법을 채택해야 하고 구조적 변화를 수용하는데 얼마나 유연하며 녹색직업에 필요한 새로운 스킬을 근로자가 배울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피서라이즈 교수는 이를 위해 “정부부처, 기업 및 협회, 노동조합간의 조화, 학계와의 협력과 조율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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