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월드그린에너지포럼
에너지 패러다임 대변환 시대 … 지방정부-유엔기구 손잡고 간다
2014 월드그린에너지포럼
에너지 패러다임 대변환 시대 … 지방정부-유엔기구 손잡고 간다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4.10.28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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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지속가능한 글로벌 파트너십 주도
2016년부터 UNIDO와 포럼 공동주최 ‘결실’
김관용 도지사 “그린에너지로 국가 에너지경제에 기여할 것”

‘2014 월드그린에너지포럼(World Green Energy Forum)’이 ‘그린에너지의 패러다임의 대변환’이란 주제 아래 노벨상수상자와 국제기구, 개도국 주한대사를 비롯해 국내외 에너지 석학과 기업 전문가 등 25개국 3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2~24일 사흘동안 경주 힐튼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포럼을 주최한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를 비롯해 기조연사와 특별연사로 각각 노벨경제학상(2010) 수상자인 크리스토퍼 피서라이즈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 교수와 이스마일 엘지줄리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협의체(IPCC)’ 부의장이 참석해 포럼을 빛냈다. 모하메드 라민 다오위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통상투자기술국장을 비롯한 국제기구 대표단 및 주한대사,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등 국내외 에너지계 주요인사들이 경주를 찾았다.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은 창조경제 구현이라는 국가 아젠다 달성을 위해 2008년부터 경북도가 지자체 최초로 기획해 그린에너지 분야의 다보스 포럼을 표방하는 국제포럼으로 올해로 4회를 맞았다. 특히 올해에는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 차기 포럼인 2016년부터 공동주최하는 가시적인 결실을 맺었다.

경상북도 송경창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이번 2014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을 통해 기후변화 및 에너지 환경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그린에너지 보급을 통한 기후 정의 실현 및 UN의 ‘지속가능한 환경확보’ 와 ‘개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쉽’ 구축을 위해 글로벌 에너지 이슈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경상북도는 특히 국내 지자체 최초로 UNIDO와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등 공동 협력의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국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개척하게 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2014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은 ‘그린에너지 패러다임 대변환’이라는 주제 아래 경북이 가야 할 에너지 분야의 목표에 발맞춰 그린에너지 산업의 글로벌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 도지사는 이어 “이번 포럼이 그린에너지 분야의 일자리창출 방안 모색과 UNIDO와 함께 하면서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새마을운동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가 이뤄지는 뜻깊은 자리”라고 의의를 강조했다.

특히 김 도지사는 “대한민국 에너지 경제는 세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경상북도는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원자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라는 두 가지 핵심과제로 국가 에너지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세 가지 도전이란 에너지 수요의 지속적 증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낮아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국민 수용성을 의미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북도는 원자력의 복합연구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 도지사는 “전체 원전 23기중 11기가 경북 동해안에 위치해 있는데 이를 복합연구 산업화 기지로 발전시키겠다”며 국제원자력인력양성원, 원자력해체종합연구센터 유치, 제2원자력연구원 설립 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도지사는 “울릉도 에너지자립섬 프로젝트로 덴마크의 삼소섬과 같이 2020년이면 100% 친환경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게 된다”며 “이처럼 신재생에너지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문재도 산업자원통상부 제2차관은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이 최근 한국 정부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신산업과 관련된 ESS, 연료전지, ICT등을 다루고 있어 창조경제 패러다임과 동일선상에 있어 시의적절하며 의미있는 행사”라고 격려했다. 문 차관은 이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달성가능하고 한국의 실정에 맞는 장기 에너지믹스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에너지 수요관리와 경제성을 확보해 보급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혁신적인 미래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정부만으로는 이룩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며 “혁신적인 기업과 전문가들의 도움이 꼭 필요한 영역이고, 초기 시장이 형성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가 있다면 정부에서 이를 구축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을 통해 2008년에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비전의 지역적 실천 토대를 마련한데 이어 2010년에는 한국의 그린에너지 산업 위상정립 및 해외 진출 계기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2년에는 UN과의 공동추진에 결정적 계기를 마련해 올해에 UN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로 위상을 높였다.

경북도는 “UNIDO와 공동주최할 2016년 포럼에는 ‘저개발국 지원 프로젝트’ 개념을 확립해 명실상부한 국제 교류 협력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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