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우선이다
안전이 우선이다
  • 한국에너지
  • 승인 2014.06.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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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의 공사기간 연장을 놓고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만한 일이다. 당초 30개월의 공사기간이 90개월까지 늘어났으니 공사기간 연장치고는 다소 길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단순히 공사기간 연장을 문제로 삼기보다는 안전성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번 공사기간 연장은 인허가를 위한 것이다. 6월말로 전체 공사기간은 마무리됐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의 인허가 과정의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당초 책정됐던 공사기간이 무리한 것이었다고 항변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세월호 사고를 비롯해 안전을 등한시하다가 대형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번 인허가 과정에서의 시간 연장은 이러한 사회분위기속에서 확실하게 안전문제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방폐장은 원자력발전이 기저전력으로 사용되는 우리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시설이다. 그러나 안전성과 입지문제로 인해 선정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많은 이견과 다툼이 있어왔고 오랜 기간이 지나서야 준공을 앞두고 있다.

환경단체는 여전히 준공을 앞둔 방폐장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의문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인허가 과정에서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하자를 정확히 집어내고 잘못된 점을 고치면서 방폐장 건설이 마무리되기를 기대해본다.

특히 이 과정에서 환경단체들이 지적하고 있는 문제점 역시 하나하나 점검하면서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폐장이 되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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