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를 깎는 경영개선 노력이 시급하다
뼈를 깎는 경영개선 노력이 시급하다
  • 한국에너지
  • 승인 2014.06.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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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자원분야 공공기관에 대한 정부의 2013년 경영실적평가가 처참할 지경이다. 2012년 A등급을 기록했던 남동발전과 남부발전은 C등급으로 하락했고 B등급이었던 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지역난방공사 모두 등급하락을 면하지 못했다.

C등급 이하였던 중부발전, 가스공사, 원자력안전기술원, 석탄공사, 한수원은 오히려 경영평가 결과가 더욱 하락했다. E등급이었던 광물자원공사와 석유공사가 C등급으로 평가가 좋아진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다.

2013년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실적평가는 대부분 전년도보다 부진한 것이 사실이다.

이는 부채과다, 방만경영기관의 성과부진과 안전관련 기관의 집중 점검에 기인한 것이다. 그러나 에너지·자원분야의 공공기관 중 성과가 우수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A, B등급이 한곳도 없다는 것은 사실을 넘어서 충격에 가깝다.

한전, 한수원, 발전자회사들은 불안한 전력공급과 계속되는 원전비리로 인해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고 경영성과와는 별개로 모두 낮은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전력관련 공공기관들을 제외한 나머지 에너지·자원분야 공공기관들도 방만경영과 낮은 경영실적으로 정부로부터 철퇴를 맞게 됐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한전, 석탄공사, 한수원, 원자력환경기술원, 원자력환경공단, 동서발전, 전력거래소, 중부발전, 서부발전, 지역난방공사의 기관장들이 모두 임명기간이 6개월 미만에서 거둔 실적이어서 직접적인 제재는 모면했다는 점이다.

최근 전관대우 등 ‘관피아’ 문제로 인해 사회가 시끄럽다. 에너지·자원 공공기관 역시 비껴날수는 없었다.

물론 2013년의 부실한 경영실적이 전임 기관장들로 인해 어쩔 수 없었다는 핑계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제 ‘공’은 현역 기관장들에게 돌아갔다.

2012년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던 에너지·자원분야 공공기관들이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경영실적을 개선하고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데 기관장들은 모든 힘을 기울여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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