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원자력관련 33개 의제 협력방안 논의
한-중, 원자력관련 33개 의제 협력방안 논의
  • 서민규 기자
  • 승인 2014.05.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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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차관급 한-중 원자력 공동위원회 개최

 

미래창조과학부는 27~28일 양일간 중국 북경에서 중국 국가원자능기구(CAEA : China Atomic Energy Authority)와 제11차 한·중 원자력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동위에는 이상목 미래부 제1차관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원자력연구원, 원자력의학원, 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 원자력통제기술원, 두산중공업, 한국원자력연료 등 9개 기관 15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동 회의에서는 지난 10차 공동위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원자력 발전, 연구개발, 안전, 방사선 이용, 핵연료 등 5개 분야의 33개 의제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94년 한·중원자력협력협정을 체결한 후 미래 창조과학부(구 과학기술부)와 중국 국가원자능기구간 체결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약정(1999.10)’을 근거로 2000년부터 한·중 원자력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10차례의 공동위 개최를 통해, 두산 중공업 등 국내 원자력 관련 분야 기업들은 원전기기 및 핵 연료 검사 관련 서비스 기술을 중국의 신규 발전소에 수출하고, 원자력 연구개발에 있어 고속로 연구, 초고온 가스로를 활용한 수소공동연구센터 설립 등 미래 원자로 연구에 대한 공동 협력이 이루어져 왔다.

또한 한·중·일 원자력안전 최고규제자 회의(TRM)를 개최해 동북아 지역의 원자력 안전에 대한 정보교환 체계를 구축하고, 의료 및 농업분야에서의 방사선 이용 및 활용에 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번 공동위에서는 원자력 발전, 연구개발, 안전, 방사선 이용, 핵연료 등 5개 분야에서 협의에 나서게 된다.

원자력 발전 분야에서는 후쿠시마 사고이후에도, 원전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로 하고, 원력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제4세대 원자로인 고속로 및 초고온가스로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하고, 차세대 가속기 기술개발 협력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연구용 원자로 기술개발 및 중성자 산란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한다.

핵 연료 및 폐기물 관리 분야에서는 올해 양국간 방사성폐기물 관리 워크숍을 개최하고, 연구로용 U-Mo 핵연료 기술을 공동 개발, 경수로 핵연료 상호 협력 및 지르코늄 합금 피복관 분야의 연구협력을 추진키로 한다.

원자력 안전 분야에서는 양국간 방사선 비상통신 훈련, 방사능 방재훈련 상호 참관 등을 수행하고, 운전경험 정보 교환체계 수립 및 비상대응분야 정보교환을 위한 실무자급 회의를 개최하고, 제6차 TRM 회의(2013.11월, 중국) 합의 사항인 정보 공유 및 협력에 양국이 적극 참여키로 한다.

방사성 응용분야에서는 의료용 동위원소 및 발생기와 이를 활용한 방사성의약품 생산 관련 연구 협력을 확대하고, 우주선 육종 및 우주식품 분야의 협력은 기존 지역간 협력체제(RCA 및 FNCA)를 활용하여 협력한다.

한편 중국은 현재 18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31기의 원자로를 건설 중이며, 2020년까지 총 83기의 원전을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등 적극적인 원전 개발 정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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