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에너지공기업 부채감축 순항
11개 에너지공기업 부채감축 순항
  • 서민규 기자
  • 승인 2014.05.26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부, 공공기관 정상화․생산성 향상 추진실적 점검회의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세종청사에서 윤상직 장관 주재로산하 16개 공공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 공공기관 정상화 및 생산성 향상 추진실적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점검회의에서는 기 확정된 공공기관별 정상화 계획상의 부채감축 및 방만경영 개선 추진실적과 공공기관의 생산성 혁신 추진방향 및 기관별 추진 사례 등이 발표·논의됐다.

이날 발표된 바에 따르면 11개 에너지공기업의 경우 사업조정, 자산매각, 경영효율화 등을 통해 부채감축을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다.

울산비축기지매각(석유공사, 5190억원), 해외투자 사업 규모 축소(광물자원공사, 2100억원), 경쟁입찰 확대 등 사업비 절감(한수원, 350억원) 등을 통해 3조4242억원의 부채를 절감했으며 오는 8월까지 감축 목표 4조4602억원 대비 76.8% 달성이 예상된다.

무역보험공사, 석탄공사, 가스기술공사 등 중점관리대상 3개 기관은 노사합의를 통해 방만경영 개선과제를 조기 완료했다. 무보는 직원 자녀 대학입학 축하금 폐지, 학자금 지원 공무원 수준으로 개선했고 가스기공은 비위행위자·자회사 재취업자의 명예퇴직을 제한했다. 석탄공사는 공상자 휴직급여 외 상여금 지급 폐지하고 업무상 입건시 휴직급여를 폐지했다.

한편 16개 공공기관은 2분기까지의 169개 목표과제 대비 78개의 개선과제를 완료(46% 달성률, 5.20일 기준)했다.

지역난방공사·광물자원공사는 유가족 특별채용 인사규정을 삭제했고 가스공사는 직원의 질병치료 목적 이외의 과도한 의료비 지원을 폐지했다.

이날 공공기관의 정상화 추진과 더불어 공공기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한국생산성본부(KPC)의 ‘공공기관 생산성 혁신 방향’을 청취하고, 동서발전의 생산성 혁신 추진사례를 공유했다.

KPC는 41개 공공기관을 공기업형(18개기관), 준정부기관형(23개 기관)으로 분류해 유형별 특성에 적합한 생산성 혁신전략을 수립·추진할 것을 제언했다. 또한 KPC는 기관별 생산성향상 실천계획에 대하여 여러 추진과제 중에서 발전5사간 협업과제가 생산성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서발전은 KPC의 컨설팅을 통해 발전소 무고장 문화 확산, 경쟁기반 정비시스템 구축, 글로벌 최초 포괄적 가치평가 기반 유연탄 구매 등의 생산성 향상 세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동서발전은 자구노력을 통한 생산성향상으로 2019년까지 생산성을 30% 향상시켜 3461억원의 비용절감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날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공공기관장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당초 수립한 정상화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줄 것을 주문하면서, 부채감축시 안전과 직결된 시설투자는 유지 또는 강화하고, 방만경영 개선은 기관장이 주도적으로 노사합의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공공기관이 복리후생, 부채관련, 이사회 의사록 등 경영정보를 투명하고 정확하게 공개토록 당부하며, 공시불이행, 허위공시 등의 불성실 공시에 대해서는 인사조치 등 후속조치가 이행될 것이라 강조했다.

산업부는 향후에도 공공기관 정상화계획의 이행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차질없이 당초 목표를 달성토록 모니터링 계획이다. 또 KPC와 함께 기관별로 현황 분석, 조직진단 컨설팅을 통해 공공기관별 맞춤형 생산성 향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