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싱가포르 LPG수입터미널 사업 진출
SK가스, 싱가포르 LPG수입터미널 사업 진출
  • 서민규 기자
  • 승인 2014.05.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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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일가스 영향 적극대응…글로벌LPG사업 탄력

SK가스가 싱가포르 LPG 수입터미널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LPG사업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SK가스는 14일 싱가포르 소재 법인인 SK가스 인터내셔널(이하 SK가스)을 통해 오일·가스·화학제품을 다루는 세계 1위 탱크터미널 회사인 Vopak와 싱가포르 최초의 LPG 수입터미널 사업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동 LPG수입터미널은 약 4만톤 저장규모의 프로판(LPG) 냉동터미널로 싱가포르 내 대규모 석유 및 화학 복합 단지인 주롱 섬에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싱가포르 유관 기관의 인허가를 마치고 이달 착공, 2016년 초 상업가동 예정이다.

SK가스는 LPG수입터미널 JV에 20%의 지분투자에 나섬으로서 안정적인 LPG수입 터미널 사용권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SK가스는 동 LPG수입터미널을 거점으로 수입 LPG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싱가포르 내 주요 석유화학업체에 납사 대체 원료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석유화학업체들 역시 LPG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납사를 대체하고 원료의 다양성을 확보하게 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가스의 관계자는 “최근 셰일가스로 인해 LPG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에서 석유화학용 LPG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가스는 북미 셰일가스 영향에 발 빠르게 대응해 최근 울산지역에 PDH(LPG를 원료로 하여 프로필렌을 제조하는 공정) 사업에 진출한 있으며 이번에 국내 시장을 넘어 동남아 지역에 새로운 거점을 확보함에 따라 글로벌 LPG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SK가스의 PDH사업은 이달 착공해 2016년 초 상업가동예정이다. 생산규모는 연간 60만 톤으로 국내 최대규모다.

한편 이번 사업은 싱가포르 내 석유화학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자 싱가포르 정부가 주도하는 ‘Jurong Island 2.0’ 일환으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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