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의 신성장동력화를 기대한다
수소산업의 신성장동력화를 기대한다
  • 한국에너지
  • 승인 2014.01.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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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매년 5000만톤 정도의 산업용 수소가 사용되고 있다. 2012년 말 기준으로 세계시장의 수소시장 규모는 총 438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산업용 유통량만으로도 208억 달러에 달한다. 국내의 관련 시장규모는 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료전지시장은 향후 10~20년 내에 본격상업화 가능하며, 정치형은 연간 140억~310억 달러, 이동형은 110억 달러, 수송용은 180억~9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2012년 출시된 연료전지 물량(MW기준)으로 보면, 전년도에 비해 48% 정도 늘어났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향후 예상되는 연료전지 시장의 잠재적인 능력과 에너지용도까지 감안한 수소의 요구량은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와중에 국내에도 수소경제 구현의 주축이 될 한국수소산업협회가 탄생했다. 그동안 수소산업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 지적되던 대기업들도 협회회원사로 참여했다. 현대자동차, 포스코, SK이노베이션, LG화학, GS칼텍스, 삼성 토탈 등 주요 대기업들이 참여하게 되면서 진정한 의미의 산·학·연·관의 협력 체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정부의 차례다. 산업계의 노력에 답해야 할 때다. 지난 2003년 과학기술부의 지원으로 연구를 시작해 지난해 과제가 종료된 ‘21세기 프론티어 수소에너지사업단’을 제외하면 수소산업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자금적 지원은 미미했다. 때문에 국내 수소 기업들은 정보분석부터 기술개발, 시장개척까지 거의 홀로 감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산업부는 수소산업을 지원할 때 시장규모나 목표치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수소는 아직은 현실화 되지 않았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은, 그야말로 미래 에너지이기도 하다. 해외 주요국들이 손에 잡히는 수소시장이 생성되지 않고 있음에도 수십년간 투자를 지속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정부의 관심과 지원속에 수소산업이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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