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가스 안전한 에너지로 선택받자
LP가스 안전한 에너지로 선택받자
  • 한국에너지
  • 승인 2014.01.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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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가스는 수용용, 난방용, 취사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이뤄지고 있는 대표적인 생활에너지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성 측면에서는 의문이 있어 왔다.

도시가스가 배관망을 사용해 공급자로부터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안전대책이 마련돼 있는 것과는 달리, LP가스는 용기에 담아 유통되면서 생산, 유통, 사용 등 전 생애에 있어 분야별 안전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LP 가스업계의 영세성이 계속되면서 체계적인 안전망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LP가스용기를 관리함에 있어 유통, 검사, 사용 등 전 주기에 걸쳐 불합리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사업자간 이해대립을 통해 해결은 어려웠고, 결국 최근 5년간 전체 가스사고 중 LP가스 사고가 72.4%나 차지하는 사태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9월23일 대구에서 LP가스 판매업체가 노후용기를 사용해 무허가 시설에서 불법충전중 가스가 누출, 폭발사고로 이어져 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한 사고는 불법, 불량 LP 가스용기의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마련한 불량 LP가스용기 유통 근절대책은 시의적절하다고 판단된다. 대책이 빠르게 시행돼 LP가스를 사용하는데 있어 안전성을 담보, LP가스가 안전한 에너지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 모두의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영세한 LP 가스업계의 반발을 최소화하고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인센티브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할 것이다.  

정부는 앞으로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LP가스 상생협력 포럼’을 상설화 해 제도 추진과정에서의 수용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타당하다고 여겨지는 관련업계의 의견은 반드시 반영하고 영세 LPG사업자에 대한 지원방안은 반드시 수립, 시행돼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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