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태양광 확대, 국가 경쟁력 높여”
[인터뷰] “태양광 확대, 국가 경쟁력 높여”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3.12.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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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lwaree Buranasajjawaraporn 태국 에너지부 솔라에너지국장

“2003년 당시 태국의 태양광 보급 목표는 2011년까지 250MW였다. 하지만 2008년 재생에너지 마스터플랜을 통해 2배인 500MW로 늘렸고, 2011년 대체에너지 개발계획을 통해 목표를 2000MW로 1년 후인 2012년에는 이를 수정해 3000MW로 늘릴 정도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해 2021년 재생에너지 비중을 25%까지 높일 것이다”

태국 에너지부에서 솔라에너지개발국을 총괄하고 있는 쿨와리 부라나사짜와라폰 국장은 “태국 정부는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태양광발전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태국 에너지부는 ‘대체에너지 10개년 계획(2011~2021)’을 수립하고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1만3927MW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태양에너지(태양광·태양열발전)는 3000MW 목표 중 2013년 2분기 기준 554.45MW가 설치됐다”고 전했다.


태국은 1985년부터 정부가 지원하는 솔라홈 프로그램을 통해 태양광발전 보급을 시작했다. 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한 세금 혜택도 크다. 법인소득세 8년간 면제, 이후 5년간 50% 감면, 수입관세도 면제된다.

특히 유틸리티 규모 태양광 발전소 확대를 위해 2007년부터 10MW 이하, 10~90MW 소규모 전력생산자들을 위한 강력한 지원정책을 실시했다. 당초 목표로 했던 2000MW에 도달하면서 2010년 7월 신규 접수를 중단했다. 발전소 규모에 관계없이 kW당 26.6센트의 ‘애더(adder)’를 지원하기로 한 것. 이 중 2013년 11월 현재 800MW가 설치 완료됐으며 나머지 물량은 2014년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지난해 태국은 새로운 태양광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했다. 2013년에 일반 가정과 중소규모 기업과 공장 지붕에 총 2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을 추진해 2014년까지 설치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2014년까지 총 800MW 규모의 커뮤니티 단위의 태양광발전을 추진한다. 태국 전역의 공공건물 지붕에도 2014년까지 25MW를 설치할 예정이다.

그는 “2013년 7월 태국의 국가에너지 정책위원회는 지붕형 태양광발전에 대한 FIT(발전차액지원)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주택의 경우 100MW까지 10kWp 이하 설비에 대해 kW당 23.2센트, 공장은 10~250kWp 설비에 21.8센트, 250~1000kW에 20.5센트를 25년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커뮤니티 태양광의 경우 1MW 단위로 전력계통 인프라, 홍수 등을 고려해 커뮤니티를 선정하고, 지방정부 단위의 투자사무소가 프로젝트를 총괄하게 된다. 정부는 엔지니어링과 안전 기준 등을 제시하고, 25년간 시스템 운영을 보장하는 보험을 들게 된다.

커뮤니티 발전소는 IRR 13.6%, 투자비 회수기간 6년을 보장하기 위해 초기 3년 동안 0.30달러, 이후 7년 동안 0.20달러, 이후 15년간 0.14달러로 생산된 전력을 판매하게 된다. 그는 또 “방콕을 제외한 76개 지방의 모든 공공건물 지붕에도 태양광발전을 설치할 것”이라며 “2014년까지 총 25MW 규모의 설비가 설치돼 자가용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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