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박원순 시장의 공이다
이제는 박원순 시장의 공이다
  • 한국에너지
  • 승인 2013.11.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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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석학 10명으로 구성된 서울시 국제에너지자문단이 9가지 조항으로 구성된 ‘에너지 자립도시를 위한 권고문’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전달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서울시가 아시아의 대표적인 대도시로서 선도적인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9개 권고는 지속가능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지능형 에너지서비스 제공 목표 설정,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에너지서비스 제공을 담당할 기구 설립 검토, 에너지낭비를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역량 강화, 자급자족적 네트워크인 ‘마이크로그리드’로 연결된 분산형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제공, 건물과 시설물의 에너지 자립율 제고, 소규모 분산형 에너지공급 서비스 및 관련산업 활성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대중교통체계 구축, 에너지정책 설계 및 실행 거버넌스 구축, 혁신적 에너지 정책수단과 정책도구 개발을 통한 에너지위기 극복, 기후변화 완화 기여, 에너지정의 실현, 국내외 도시들 간의 협력 강화 등 방대하다.

서울시가 ‘원전하나 줄이기 운동’을 통해 공격적인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이용효율향상,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앞장서 왔지만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쉽지 않은 권고안들이다. 특히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대중교통체계 구축, 마이크로그리드 연결 등은 그 어는 도시에서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원대한 목표다. 그러나 서울시가 의지를 갖고 권고안을 검토한다면 그 어느도시도 해내지 못한 새로운 아젠다를 만들어낼 수 있다. 실제로 소규모 분산형시스템 보급, 건물의 에너지자립율 제고 등은 충분히 달성가능하고 효과를 바로 거둘 수 있는 대안이다.

자문단은 천만 도시 서울이 경제, 사회, 문화, 정치의 중심지로서 해결방안을 수립하고 실행할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설명한다. 공은 넘겨받은 박원순 서울이 석학들의 권고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창조적인 대안을 마련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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