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 없는 복합용기 폭발실험 결과
라이너 없는 복합용기 폭발실험 결과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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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公 “안전변은 문제없었다”

최근 콤포짓코리아(주)가 전남곡성에서 실시한 ‘라이너 없는 복합용기 폭발실험’에서 두 개의 용기가 폭발한 것과 관련해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안전변(Safety device)이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본지 8월 27일자 243호 참조〉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달 말 안전변 등 폭발된 용기의 잔해를 면밀히 조사하고 녹화된 폭발실험장면을 되풀이 해 정밀 분석한 결과 안전변은 제대로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공기만 주입한 복합용기 폭발실험에서 안전변이 작동함과 동시에 용기가 폭발했다고 안전공사는 설명하고 있다. 이는 안전변의 구조상 토출량이 적어 공기가 채 방출되기 전에 순간압력이 높아져 용기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전변과 용기를 각각 떼어놓고 어느 한쪽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안전공사의 입장이다. 더군다나 국제인증기관인 DNV와 유럽 등 여러 기관의 폭발실험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유럽에서는 멜팅디바이스(melting device)와 안전변(safety device)등 2중 안전장치가 된 상태에서 폭발실험을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안전변만 부착한 상태라며 이점이 이번 실험 실패의 가장 큰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안전공사는 경제성이 있다면 우리나라도 유럽처럼 이중안전변을 부착해야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편 콤포짓코리아(주) 측은 이번 용기폭발 실험이 실패함에 따라 조만간 재실험을 할 계획이다. 특히 스웨덴으로부터 용기를 수입하는 입장에서 이번 실험실패와 관련해 스웨덴의 용기 제조회사 관련자들이 직접 우리나라를 방문해 실험에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 여러차례 폭발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이 용기가 우리나라에서의 실험결과, 폭발한 것에 대해 스웨덴의 제조사측도 불명예라는 오점을 남긴 셈이다.
콤포짓코리아는 스웨덴과 합작으로 우리나라에 용기공장을 설립해 본격적인 생산을 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 실시한 실험의 실패로 이 사업이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라이너 없는 복합용기는 산업자원부로부터 압력용기 검사특례를 인정받은 상태에서 폭발실험이 성공을 거두면 고압가스법상 용기에 대한 관련법 등을 조정할 예정이었으나 이의 보급·활성화를 위한 제도적·정책적 지원도 당장은 어렵게 된 상황이다.
결국 이 용기를 수입에서 자체 생산까지 계획하고 있는 콤포짓코리아를 비롯해 용기의 재료를 공급하게 될 유리섬유업체, 안전변 제조 업체 등 관련업체가 2차 용기폭발시험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尹

상호표시용기 他충전소서 충전 금지해야
LPG공급 특성화 지역 지정^LPG와 LNG 소비영역 구분 필요
한국LP가스공업협회(회장 남석우)는 LP가스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전공급계약제도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상호가 표시된 용기를 다른 충전소에서 충전하지 못하도록 이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번 충전, 판매업계가 난항끝에 합의했지만 이것이 법제화되지 않으면 용기상호표시가 흐지부지 될 것이 분명하다며 유통질서 확립과 용기의 안전강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법제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협회측은 LP가스안전대책이 고정거래 구축을 기반으로 한 체적거래제와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경제성이 없는 LNG 탱크로리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시가스용, 집단공급용, 산업체 등 LPG의 다량소비처가 LNG에 잠식될 위기에 놓여 있다고 주장하고 이는 LPG와 LNG산업의 균형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LPG가 도시가스의 대체재가 아닌 고유영역의 에너지원임을 인식하고 각 연료의 특성을 고려, LNG와 LPG의 역할분담을 통한 균형적인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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