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한민국에너지대전 주요 참가기업
KT, 국내 최고 ICT 역량 발판… 스마트 그리드 최고기업 도약
2013 대한민국에너지대전 주요 참가기업
KT, 국내 최고 ICT 역량 발판… 스마트 그리드 최고기업 도약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3.10.14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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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신 영역으로 사업확장 …수요관리 분야 매진

▲ 마포에 위치한 에너지통합운영센터. KT의 에너지 관리 관련 IT솔루션인 AMI, EMS, DR 관리시스템 등을 통합, 관리하는 기능을 맡고 있다.

KT가 비통신 분야, 특히 스마트 그리드를 주력으로 하는 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KT는 지난 3월 15일 제3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회사 목적사업으로 새로운 영역인 에너지진단사업, 에너지절약전문사업, 기타 에너지이용합리화 관련 사업과 기존 부동산업 관련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을 추가했다. KT가 보유한 ICT 역량을 확장시켜 컨버전스 기반의 신규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KT는 다양한 스마트그리드 관련 서비스를 포함해 발전 분야에서는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건설사업을, 소비 분야에서는 xEMS, DR(Demand Response), 재판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개발 중이다. 또한 에너지절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설비 교체, LED조명 교체 등 ESCO 방식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국내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스마트그리드는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발전효율과 소비효율을 극대화해 에너지 낭비 요소를 줄이자는 개념”이라며 “국내 최고의 정보통신 기술력을 보유한 KT가 스마트그리드 분야에 진출해서 지구 온난화 방지와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시대적 사명”이라고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KT는 지난달 행복도시건설청과 세종시가 조성하는 아파트 단지인 ‘첫마을’에 위치한 공공건물에 국내 최초로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절감 시스템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한국형 마이크로 그리드(K-MEG) 실증단지로 운영될 예정이다. K-MEG 기술은 지역 및 건물의 에너지 생산·이용을 효율화하는 ‘통합 에너지 플랫폼’으로 KT가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행복도시 첫마을에 에너지운영센터를 구축해 내년 6월까지 시범 운영함으로써 마을 내 공공기관 에너지 사용량을 15% 이상 절감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와 함께 지난 7월부터 두 달 동안 서울시내 1000세대 이상 대규모 아파트 100개 단지, 20만 1545세대를 대상으로 에너지 컨설팅을 진행했다. 아파트의 전력 낭비 요인을 분석하고, 각 세대별 공동전기 요금을 절감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컨설팅을 통해 평균 10% 공용부문 에너지 절감 성과와 전기시설의 안전점검 효과를 얻었다.

최근 국내외에서 정보통신기술을 잘 활용하면 기존의 에너지 소비량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KT도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DR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에너지 절약에 기여하면서 새로운 비통신 영역에서 사업기회를 만드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정부 정책과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지속 발굴하는 한편 조직과 인력 육성을 통해 비통신 신규성장 동력사업으로서 매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세계적인 추세인 스마트그리드 보급으로 인한 전력시장 생태계 재편 추세에 맞춰 스마트그리드 보급확산 사업,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구축, 전기차 충전 등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중장기 비전을 설명했다.

이번 ‘2013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첫 참가하는 KT는 메인 아이템으로 ‘올레(olleh) BEMS’를 선보인다. 

‘올레 BEMS’는 건물의 에너지 설비 효율을 향상시켜 에너지 경영을 가능하도록 만드는 시스템이다. 체계적인 에너지 관리, 설비와 시설관리, 실내환경 관리를 실현해 항상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비용은 절감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건물의 에너지 사용현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에너지 데이터를 환경변수 및 설비이력과 연계·분석, 에너지 관련 설비·장비에 대한 최적 운전정보 등을 제공한다.

‘올레 BEMS’는 제주 구좌읍을 비롯해 제주시내 8개 빌딩을 대상으로 실증사업을 추진했으며, 구좌읍 소재의 사회복지회관에서는 연간 8.7%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얻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GS칼텍스 대전연구소, 부띠크 모나코빌딩 등에 적용돼 상용화 수준에 도달했다. 또한 정부 주도의 시범사업에도 참여해 이마트 구로점, BC카드 퓨처센터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KT는 전기차 관련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기차 지난 5월 포스코ICT와 ‘전기차 분야 공동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전기택시’ 활성화를 위해 제주지역을 기반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이 협약을 통해 KT는 ‘올레 스마트 택시’ 솔루션에 전기택시 충전관리 시스템을 결합하게 된다.

이번 에너지대전 KT관에서는 또한 협력사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주요 협력사가 직접 운영하는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클린 에어 시스템, 전기이륜차 급속충전기 등의 에너지 운영·소비 효율화 시스템을 만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스마트그리드 제주 실증사업을 포함해 그동안 정부 주도의 다양한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적극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에너지 소비자인 일반 기업이나 시민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에너지대전을 통해 KT가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최고 전문기업이라는 점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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