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 주요기업(3)
한국전력공사, 115년 자부심...글로벌 에너지회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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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115년 자부심...글로벌 에너지회사 도약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3.10.07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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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경제성장과 풍요로운 삶 뒷받침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기술력

▲ 한국전력공사 전경.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전기 불빛을 밝힌 때는 지난 1887년 3월 경복궁 건청궁이었다. 우리나라 전기의 역사가 시작된 때다. 이후 1898년 한성전기회사가 설립된다. 지금 한전의 뿌리다. 이후 지난 1961년 조선전업과 경성전기, 남선전기 3개사가 합쳐져 한국전력 주식회사가 발족한다. 그리고 1982년 마침내 지금의 한국전력공사가 만들어진다.

한성전기를 모태로 한 한전은 115년이라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한전은 국내적으로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수행했고 밖으로는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세계적 전력회사로 성장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 146조원, 매출액 49조4000억원, 임직원수 1만9278명, 전력판매량 4714억kWh을 기록했다. 발전회사와 그룹사 등 국내 자회사 10개사와 해외 투자회사 및 현지법인 22개사를 거느리는 세계적 회사로 발돋움 했다. 해외시장에서는 한전의 신용도를 우리나라 국가 신용도보다 높게 평가하는 곳도 있을 정도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나라 전기품질을 세계 톱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2011년 호당 정전시간은 12.4분, 전압유지율 99.97% 이상을 유지했다. OECD 국가간 비교에서는 최고 수준인 송배전손실율 3.69%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이 송배전 손실율을 3.57%까지 획기적으로 줄였다. 특히 세계 146개국을 대상으로 한 평가결과 주파수와 전압유지율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해 전기품질에서 1위를 차지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전국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다중환상망 형식의 신뢰도 높은 송배전계통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전은 우리나라 전력산업을 이끌오며 발전을 멈추지 않았다. 기술 경쟁력과 노하우는 국내사업에서 쌓아왔다.

송변전사업은 한전의 주력사업으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효율의 송전망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고품질의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미래 기간망인 765kV 대전력 송전망을 지난 1990년도 후반부터 단계적으로 구축해 오고 있다.

배전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전력사용량에 대응하기 위해 배전설비를 확충하는 것은 물론 완벽한 품질의 전력공급을 위한 신뢰도 향상 등 배전사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해외사업 확대는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한전의 비전이다. 한전의 송배전 기술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한 송배전 해외사업은 국내사업에서 이룩한 세계적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해외사업 진출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원전과 화력발전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했으며 자원개발 영역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한전은 연구개발에 돈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린 & 스마트 분야가 가장 눈길을 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신성장동력 기술의 산업화를 위해 IGCC(석탄가스화 복합화력),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초전도, 해상풍력 등 녹색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녹색성장의 핵심 인프라인 전력망 지능화·고도화 사업인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전국 단위의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하고 향후 해상풍력 계통연계, 대용량 전력저장 시스템, 스마트그리드 종합운영시스템 등 핵심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모두가 글로벌 한전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한전은 그동안 안정적인 전력공급으로 우리나라의 눈부신 경제성장과 풍요로운 삶을 뒷받침해왔다. 이제는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환경 변화 속에서 전력산업이 우리라나 전체 산업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고 전기에너지 이용 효율화 및 녹색성장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

고품질의 안정적 전력공급과 차별화 된 서비스 제공으로 미래 에너지산업을 이끌어 갈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한전은 이를 위해  ‘Global Top Green & Smart Energy Pioneer’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그린·스마트 기술개발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안으로는 첨단 전력산업에 힘을 기울이고 밖으로는 해외사업을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나간다는 쌍두마차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대한민국 전기역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한전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는 날은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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